주민이 만든 '햇빛 수익'…화성 사곶리 1MW 영농형 태양광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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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만든 '햇빛 수익'…화성 사곶리 1MW 영농형 태양광 착공

  • 승인 2026-08-13 13:31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화성특례시 전경 (사진=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 전경 (사진=화성시 제공)
농사를 포기하지 않고도 발전 수익을 얻는 새로운 농촌 모델이 화성에서 시작됐다. 주민들이 직접 사업에 참여하고 수익을 마을 공동체를 위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화성특례시는 13일 서신면 사곶리 일대에서 수도권 주민참여형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관계 기관 및 지역 주민들이 현장을 찾았다.

사곶리에는 약 2.4ha 규모의 농지에 1MW급 태양광 발전설비가 들어선다. 농작물 생산을 계속하면서 태양광 전력을 함께 생산하는 구조로 10월 시공과 전력수급계약을 완료하고 11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발전사업의 운영 방식이다. 사곶리 169가구 가운데 119가구가 참여한 사곶사회적협동조합이 사업을 주도한다. 전력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은 주민 개별 배당 대신 마을 공동기금으로 모아 복지와 환경 개선, 공동사업 등에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서 수도권 시범사업지로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화성 사곶리와 안성 송죽마을이 대상지로 뽑혔다.

시는 이날 주민 간담회를 통해 영농형 태양광 확산을 위한 제도 개선도 건의했다. 임차농의 사업 참여와 수익 배분을 위한 제도 마련을 비롯해 대체 농지 확보와 영농손실 보상, 농업기반시설 용도 폐지, 농지의 목적 외 사용 승인 절차 개선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정명근 시장은 "주민이 사업의 중심에 서는 점을 강조하며 사곶리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제도 개선 및 사업 활성화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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