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노인신문] 나의 건강은 내가 돌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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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노인신문] 나의 건강은 내가 돌봐야 한다

  • 승인 2026-08-13 17:25
  • 신문게재 2026-08-14 10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담배와 술은 신체와 뇌에 회복 불가능한 손상을 입히고 각종 중증 질환을 유발하므로, 건강할 때부터 이를 멀리하고 스스로를 절제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번 망가진 건강은 현대 의술로도 되돌리기 어렵고 본인의 고통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막대한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주어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100세 시대에 진정한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금연과 금주를 실천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스스로 준비해야 합니다.

이광용 명예기자
이광용 명예기자
칠순을 넘어 나이가 들어가면서 젊었을 때 왜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셨을까 후회하는 마음이 생기곤 한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한심하기 짝이 없는 짓이었다.

담배를 어려서부터 피운 나이든 사람을 만나보면 치아와 잇몸이 녹아 틀니도 못하시는 분을 여럿 만나보았다. 그분들도 왜 담배를 피웠는지 후회하고 있으나 지금에 와서 녹아든 치아를 원상 회복할 방법이 없어 삶의 질이 낮아지고 고생하고 있는 것이다.

즉 아무리 의술이 좋고, 발전됐다 해도 현재의 의술로는 회복이 안된다는 것이다.

요즈음 거리를 거닐다 보면 젊은 남녀들이 흡연 장소 또는 길모퉁이에서 담배를 피우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담배는 화학처리 된 궐련담배에서 전자담배로 변하곤 있으나 전자담배도 냄새가 덜 난다는 것뿐이지 위해하기는 마찬가지다.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천 가지의 유해 물질과 일산화탄소로 인해 치아와 잇몸을 병들게 하고, 폐암과 심혈관 질환 등 주요 병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제는 전 세계적인 규제 강화로 인해 설 자리가 점차 좁아지기는 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한때는 술을 많이 드시는 분을 보면 존경스럽게 여길 때도 있었다. 아무리 드셔도 취하지 않고, 그 이튿날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체질적으로 타고난 분들도 있을 수 있다. 반주로 한 두 잔은 건강에 좋다는 의견도 다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주은연 신경과교수는 "술을 먹으면 뇌의 균형이 깨져 과 각성 상태로 나무의 나이테처럼 누적 새겨지며, 회복도 안 되어 뇌의 고위 기

능을 다 망가트리고 알콜성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술을 마시는 대부분의 사람은 알콜 중독뿐만 아니라 간과 위와 신장이 다 망가지고 암 등 고질적인 질병으로 시달리고 있으며, 가족에게 막대한 병원비와 간병비 등 물질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

담배와 술은 일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거움이 있었다면 그것은 일순간인 것이다. 내 몸이 한번 망가지게 되면, 어떤 운동, 훌륭한 명의의 좋은 치료와 의약품으로도 회복할 수 없고, 그렇다고 담배와 술을 끊으면 회복되는 것도 더더욱 아니기 때문이다.

늦었지만 지금 건강할 때 담배와 술을 멀리하고 끊어야 한다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몸이 한번 망가지면 나만 고생하는 것이 아니고, 가족 모두가 신경 쓰고, 그동안 모아온 재산과 병간병비 등의 치료비로 인하여 삶의 질이 낮아지고, 심적 물적으로 많은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남편과 아내, 자녀들이 옛날과 같이 병간호로 돌보는 세상도 아니다. 요양병원 등에 입원하게 되면 한 달 최소 400~500만원은 족히 든다는 것이다.

예전에 한 달 동안 피우고, 마셨던 담배, 술값의 몇 십배 아니 몇 백배가 되는 것이다.

필자도 젊었을 때 담배와 술을 한 적이 있다. 담배와 술은 전방에서 현역 근무할 때 배운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에 와서 돌아보니 담배와 술을 남이 피우고 마시니 함께 한 것 같다.

아버지께서 환갑 나이에 담배를 갑자기 끊으시는 것을 보고, 나도 30대 후반에 끊었다.

그 후 술을 마시게 되면, 옆에서 동료가 담배를 피우면 피울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단호하게 금연했다.

그 결과 알레르기성 비염과 기침 가래 등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당시 일시적으로 몸무게가 늘어나고, 무거워지는 느낌을 받았으나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굳은 마음을 가지고 담배를 끊고, 술을 마시지 않기 바란다.

담배와 술은 어떤 장사도 병마를 이겨낼 수 없고, 피해갈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모임도 많아 술은 거절하기란 어려움이 많았다. 오늘 한 잔만 해보라고 억지로 권하기도 하고, 어디 아파서 그러냐고 물어보기도 하는 등 친구, 지인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나는 '술을 많이 먹으면 힘센 장사도 병마를 이길 수 없다'라고 설득하면서 "건강할 때 술을 줄이고, 건강을 지켜라"라고 말하곤 한다.

나는 어떤 약도 안 먹고, 혈압 등 모두가 정상인 건강한 노인이다.

담배와 술은 젊었을 때부터 자제하고, 건강 유지에 힘써야 한다. 건강은 한번 잃으면 회복하기 힘들고, 치료비 등으로 재산을 잃고, 가족 모두에게 병간호 등 피해를 주고, 삶의 질을 낮추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100세 시대, 120세 시대라는 말을 흔히 말한다. 하지만 병상에 누워 10~20년을 지낸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친구와 가족 모두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120세 시대를 누리기 위해서는 건강이 중요하다. 건강하고 활기찬 삶으로 남은 인생을 지냈으면 하는 마음이 굳게 든다.
이광용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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