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전북특별자치도 규제합리화 우수사례 경진대회 2년 연속 수상

  • 전국
  • 광주/호남

부안군, 전북특별자치도 규제합리화 우수사례 경진대회 2년 연속 수상

규모 어가 직불금 지급 제외 사각지대 해소
전국 어항 재난발생시 사용료 감면망 구축 주제 발표

  • 승인 2026-08-13 10:05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규제합리화 우수사례 경진대회 2년 연속 수상
부안군청 전경.(사진=부안군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이 최근 제2회 전북특별자치도 규제 합리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11일 전주 왕의지밀에서 열린 이번 경진대회에서 김태옥 주무관은 '업종 변경 어업인의 소규모어가 직불금 지급제외 사각지대 해소' 사례로 최우수상을, 나지혜 주무관은 '어촌·어항법 개정으로 전국 어항에 재난 발생 시 사용료 감면망 구축' 사례로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하며 높은 관심과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도내 14개 시·군이 제출한 규제 합리화 사례 중 1·2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사례 7건을 발표하고, 각 기관의 규제 합리화 성과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군은 지난해 제1회 대회에서 '양식장 형망선 야간조업 허용' 사례로 최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역시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함으로써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김 주무관은 2년 연속 수상자로서, 어업 현장에서 발견한 제도의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개선해 어민들의 실질 소득을 보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규모어가 직불제는 영세 어업인에게 연 130만 원을 지원해 어업인의 소득 안정과 수산업·어촌의 공익기능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제도이다.

그런데 맨손어업 또는 나잠어업에 종사하던 어업인이 조업 방식의 변화나 생계 여건에 따라 허가·면허어업으로 업종을 변경할 경우, 종전 어업은 '겸업'으로 간주 되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고, 새로 취득한 허가·면허어업도 '3년 이상 해당 어업 종사' 요건과 직전 연도 판매·조업실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직불금 대상에서 배제되는 구조적 사각지대가 있었다. 어업을 그만둔 것이 아니라 계속 어업에 종사하고 있음에도 단지 업종을 변경했다는 이유만으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김 주무관은 이 문제를 단순 민원이 아닌 제도개선 과제로 접근해, 업종 변경을 겸업으로 보지 않고 종전 어업의 종사 기간까지 인정하도록 해양수산부에 지속적으로 수산 직불제법 시행령 개정을 건의했다. 그 결과 법령·지침 개정 전이라도 업종 변경 어업인을 직불금 대상자로 선정할 수 있다는 공문 회신을 이끌어 냈으며, 이를 통해 업종 변경 어업인에게 직불금을 지급할 수 있었다.

아울러 지자체별 해석 차이를 줄여 전국적으로 일관된 직불금 집행 기준을 정립함으로써 민원·분쟁 예방과 직불금 제도에 대한 신뢰도 향상에도 기여하였다.

나 주무관은 2025년 1월 21일 발생한 격포항 수산시장 화재를 계기로 '어촌·어항법' 개정을 이끌어 내어, 재난 발생 시 어항 시설 사용료·점용료 감면 근거를 마련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 화재로 점포 11곳이 전소되고 9곳이 반소 되는 등 약 17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국유재산법과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에는 천재지변·재난 시 사용료 면제 규정이 있음에도 어항 시설은 어촌·어항법에 감면 조항이 없어 상인들은 복구로 인한 영업중단 기간에도 약 4천만 원(연 사용료 약 9천만 원)의 사용료를 부담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이었다.

나 주무관은 지난해 2월 국회의원 방문 계기 법령 개정 건의와 해양수산부 법령 개정 건의에 이어, 올해 2월 국무조정실에 국민안전 규제 특례 의견을 제출하는 등 끈질긴 건의를 이어갔다. 그 결과 어촌·어항법 제42조에 '어항관리청은 천재지변이나 재난 발생 시 조례로 정하는 바에 따라 사용료 또는 점용료·연체금을 감면할 수 있다'는 조항이 신설(제5항)되어 2026년 4월 21일 개정·공포(법률 제21571호, 2027년 4월 22일 시행)되었다.

이번 개정으로 전국 2,278개 어항(법정 어항 1,043개소, 소규모 항·포구 1,235개소)에 적용 가능한 사용료 감면 근거가 마련되어, 재난 때마다 한시적 특례에 의존하던 미봉책을 넘어 전국 공통의 제도적 안전망을 구축하게 되었다. 또한 전국 모든 지자체가 동일한 기준으로 제도를 운영할 수 있게 되어 행정의 예측 가능성과 법적 안정성도 확보되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앞으로도 군민의 생활 현장 곳곳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 발굴·개선하고, 우리 부안의 경험이 전국의 표준이 되도록 규제혁신의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안=전경열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연이틀 대전 도심서 흉기 난동 발생… 대사동서 60대 체포
  2.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3. 광복 81주년 앞두고 대전서 5번째 황국신민서사비 확인
  4. 대학혁신 재원 줄었지만… 한남대 사업비 23.6% 늘었다
  5. 시민 성금으로 세운 '대전 을유해방기념비', 대전시 등록문화유산 됐다
  1. 세종 아파트 전세가 대폭 하락
  2. 광복절 앞두고 대전 폭주족 집중단속… 싸이카·암행차 집중 배치
  3. 남서울대, 여름철 시설원예 고온 극복 위한 '온실 냉방 패키지 기술' 현장평가회 개최
  4. '마약퇴치 지자체 사업은 후순위?' 마약퇴치운동본부 위수탁계약 '논란'
  5. 경산시,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 추진계획 심의

헤드라인 뉴스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지난해 화재가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본원에 대해 정부가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대전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30년까지 대전 본원이 폐쇄 수순을 밟으며 대체부지 검토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최근 세종시가 정부에 유치 의사를 밝히면서다. 이미 대전은 민선 7기 당시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 등 기관 이탈을 경험해 국정자원마저 타 지역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즉각 대응하며 대전 내 이전·잔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14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전날에 열린 민선 9기..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가능할까. 앞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닻을 올린 데 이어 전국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법안 제정을 실현할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시민사회의 협력과 전국 시·도지사들의 지지를 발판삼아 본격 법제화 행보에 돌입한 가운데,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이란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14일 서울에서 열린 제61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위한 전국적 지지를 요청하고 나섰다. 조 시장은 "올해는 20여..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통합을 추진중에 있는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통합대학 밑그림이 구체화 됐다. 통합대학은 '충남대학교'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하되, 대전과 공주에 통합본부를 두고 캠퍼스별 특성에 따라 주요 행정기능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양 대학은 14일 세종공동캠퍼스 학술문화지원센터에서 양교 총장과 통합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통합 추진 경과와 주요 쟁점에 대한 협의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 이번 조정안에 따라 통합대학의 교명은 충남대학교로,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해졌다. 통합본부는 대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