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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는 지역필수의료 현안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대구시 제공) |
시는 응급환자가 발생한 이후 적절한 의료기관을 찾는 과정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이송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지역에서 최종 치료까지 가능한 의료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응급환자 이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기반도 마련한다. 경북대학교병원이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해 환자의 상태와 의료기관의 진료 여건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이송에 적합한 병원을 결정하는 데 활용한다. 대구시는 오는 9월부터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과 119구급대 등을 대상으로 시스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 내 의료기관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사례에 대해서는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 의료기관까지 활용할 수 있는 연계체계를 가동한다. 특히 분만과 소아외상 등 신속한 치료기관 확보가 필요한 분야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고위험 임산부의 경우 병원 결정이 일정 시간 이상 지연되면 전국 단위의 의료기관 확보 절차로 전환하도록 했다.
응급환자의 최종 치료능력을 높이기 위한 의료시설 보강도 진행된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3개소 체제로 확대되며, 소아환자의 야간·휴일 진료를 담당하는 달빛어린이병원도 6개소로 늘어난다.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지역에는 별도의 야간·휴일 진료 기반도 마련된다.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진료환경 개선도 추진된다. 지역 의료기관 3곳의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을 추가 확보하면서 전체 규모가 164병상으로 늘어났으며, 대구시는 내년에 중증 산모와 신생아를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중증모자의료센터 지정도 추진한다.
의료진의 지역 이탈을 막기 위한 인력 확보책도 시행된다. 10월부터 6개 병원에서 필수의료 분야 의사 20명을 대상으로 지역필수의사제를 운영하고, 참여 의료진에게 5년간 인건비 일부를 지원해 안정적인 지역 근무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대구·경북 의료기관의 협력 범위도 넓어진다. 응급뿐 아니라 심장, 뇌혈관, 소아, 분만, 외상 등 주요 필수의료 분야를 대상으로 환자 수용체계를 점검하고 기관별 의료자원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환자 전원 과정에서 지역 의료기관이 보유한 자원을 함께 활용하는 방안과 의료진의 광역 순환당직 운영 가능성도 살펴본다.
응급환자 수용에 따른 의료진의 법적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책도 포함됐다. 직권으로 이송된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에게 중대한 과실이 없더라도 법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관련 비용을 지원해 기존 보험제도의 보완책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운용될 필수의료특별회계를 활용해 중증외상환자의 이송 및 전원체계를 개선하고 중증소아 진료역량을 보강하는 등 지역에서 필수의료가 완결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한다.
이번 대책은 지난 11일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열린 지역 필수의료 현안 간담회와도 연계된다. 이날 추경호 대구시장과 의료계, 전문가, 의료서비스 이용자 등 20명이 참석해 지역 의료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와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의료계와의 협의를 이어가며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지역 의료기관과 의료인력, 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응급환자가 필요한 치료를 적기에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위급한 순간에도 믿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필수의료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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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