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금강수목원', 충남도와 공동 운영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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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금강수목원', 충남도와 공동 운영 가닥

박수현 충남지사 제안에 조상호 세종시장 12일 화답
연간 20억 원 안팎 운영비 추산, 내년 초 재개장 예고
정비 시설과 인력, 재정 분담안 놓고 실무 협의 본격화

  • 승인 2026-08-12 15:17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와 충남도는 2027년 1월 재개방을 목표로 금강수목원의 공동 운영안을 추진하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충남도의 제안에 화답하며 시설 정비와 재정 분담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하는 동시에, 수목원을 국가 공공시설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해제된 지구의 재지정 절차를 밟고 분산 이전된 유물과 동식물을 다시 배치하는 등 장기간 폐쇄되었던 시설 전반을 정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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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폐쇄된 상태로 남아 있는 금강수목원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2027년 1월경 재개방을 앞둔 세종시 '금강수목원'이 충남도와 공동 운영안으로 정상화할 전망이다.<본보 3월 3일자 1면·4일자 4면·12일자 3면·31일자 6면 ·6월 10일자 4면·7월 22일자 3면·19면 보도>

조상호 시장은 12일 오전 보람동 시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방향성과 앞으로 대응안을 설명했다. 박수현 지사가 지난달 29일 공동 운영안을 제안한 데 대한 화답으로 해석된다.

현재 실무선에선 연간 운영비 규모가 최대 20억 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조상호 시장은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의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장을 맡아보신 박수현 충남지사님의 금강수목원 정상화 의지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당시 국정기획위는 (구속력은 없으나) 산림청과 기획재정부의 운영 대안 마련, 세종시의 자구 노력이 2가지 축을 방향성으로 정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의 폐쇄 조치가 항구적이지 않은 만큼, 소중한 자원 훼손을 방지하면서 국가 공공시설로 전환안을 찾아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정비 시설이나 인력 및 재정 분담 등을 놓고, 충남도와 세부 협의를 해나갈 뜻을 내비쳤다.

수목원 재개장을 위해선 매각 추진에 앞서 해제됐던 수목원과 휴양림 등 지구 재지정 절차도 필요하다. 장기간 폐원으로 관리되지 않았던 시설물·사무실 정비와 인력 배치, 수목원 내 박물관의 일부 유물 재이전 등의 조치도 뒤따라야 한다.

조상호 시장은 빠른 시일 내 산림청장과 만나 미래 대안 찾기에도 시동을 건다.

한편, 금강수목원은 지난 1993년 문을 연 뒤 33년간 지역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매김하며 충청을 떠나 전 국민의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해왔다.

현재 자연휴양림과 숙박시설(숙박동·캐빈하우스)을 제외한 산림박물관과 식물원, 동물원 자원들은 충남산림자원연구소의 임시 이전지인 청양 본소와 고운식물원, 태안 안면도 휴양림(수목원) 그리고 지방정원 등으로 분산 이전된 상태다.

산림박물관 내 박제 곤충 표본 등 전시물 753점은 청양 임시 이전 본소(화성중학교 폐교) 수장고에 이전을 마쳤다. 안면도 휴양림(태안사무소)엔 1742점, 오픈 예정인 원산도 휴양림(보령사무소)에도 743점이 옮겨졌다. 현재 금강수목원 박물관 내 남아있는 303점도 마찬가지다.

동물마을 내 7종 68마리의 동물들도 터전을 옮겼다. 반달가슴곰과 독수리는 청주 동물원, 흑염소와 원앙, 인도공작,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은 고운식물원으로 이송됐다.

식물원 내 수국 등 야생화와 수목은 충남도청(내포신도시) 앞 홍예공원과 백제문화단지, 안면도 지방정원으로 이식 작업을 마쳤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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