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냉연공장, AI가 모터 상태까지 진단

  • 전국
  • 부산/영남

포스코 포항제철소 냉연공장, AI가 모터 상태까지 진단

AI 기반 모터 상태 점검 시스템 자체 개발

  • 승인 2026-08-11 18:23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1냉연공장 모터 상태 점검 AI 시스템을 개발한 포항제철소 신형민 사원(왼쪽)과 권규태 대리(오른쪽).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박남식)가 현장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AI 기반 '모터 상태 점검 시스템'을 냉연공장에 적용하며 데이터 기반 스마트 정비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스템은 숙련공의 경험에 의존하던 설비 점검 방식을 AI와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도화한 Intelligent Factory 개발 사례다.

냉연공장의 TBR(Tension Bridle Roll) 모터를 대상으로 개발됐다. TBR 모터는 강판이 생산라인을 따라 일정한 장력으로 안정적으로 이동하도록 돕는 핵심 설비다.

사람도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미리 발견하듯, AI가 모터의 상태를 진단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찾아내고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필요한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포항제철소 EIC기술부와 압연설비부 직원들은 약 4개월간 설비 데이터를 분석해 TBR Motor 이상예지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분석 결과는 매일 아침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자동 전달돼 설비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장 적용 과정에서 TBR 모터를 분석한 결과, 모터 운전 상태에서 나타난 불규칙한 움직임을 조기에 확인해 계획 정비로 전환하고 필요한 부품을 미리 준비하는 등 돌발 고장을 예방했다.

이를 통해 갑작스러운 설비 정지를 방지하고 유지보수 시간과 비용을 줄였으며 생산 안정성도 한층 높였다.

시스템은 냉연공장에서 효과를 검증한 데 이어 현재 전기강판공장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냉연공장 전반은 물론 다양한 생산공정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AI 기반 설비 관리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스마트 제철소 구현을 앞당긴다.

개발에 참여한 신형민 사원은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데이터로 연결해 설비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현했다"며 "동료들과 함께 만든 성과인 만큼, 앞으로도 현장의 안전과 작업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스마트 제철소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2.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3.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4. 충청권 성적 촬영물 협박·강요 증가…대전 최다
  5. 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 대전 서구을은 추가 논의
  1. 대전 중학교 배정 달라진다…다자녀 첫째도 ‘선배정’
  2. [현장에서 만난 사람]정주진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연구교수
  3. 권아름 충남농기원 연구사, '제3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4. 남상호 대전대 총장, 재신임...2년 더 대학 이끈다
  5. 대전기상청·충청권질병대응센터, 폭염 대응 머리 맞대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가 창업 초기기업과 전략산업 분야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543억 원 규모의 '대전 D-성장펀드'를 조성했다. 대전시는 1일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D-성장펀드 결성식을 열고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D-성장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를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 '지역성장펀드' 공모사업에 대전시가 선정되면서 조성됐다. 중기부 모태펀드 350억 원을 기반으로 KAIST와 하나은행, NH농협, IBK기업은행, 행복에너지, 지엔소프트 등이 출자에 참여해 전체 펀드 규모는 543억 원..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