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바닷길 이용객 75만명… 짙은 해무와 폭염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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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바닷길 이용객 75만명… 짙은 해무와 폭염으로 줄었다

휴가철 연안여객선 75만명 수송
폭염과 해무 겹쳐 전년比 6.4%↓
서남해권 운항 통제 320회 급증
제주·마라도 항로는 오히려 늘어
24시간 특별 안전 모니터링 가동

  • 승인 2026-08-11 18:05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붙임1]
목포~우이 항로를 운항하는 '섬사랑6호'에서 여객들이 하선하는 모습. (사진=해양교통안전공단 제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안영철)은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 이어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기간 동안 연안여객선 이용객 75만 3천여 명과 차량 17만 8천여 대를 수송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집계 결과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여객은 6.4퍼센트, 차량은 9.3퍼센트 각각 감소한 수치다. 당초 목표했던 수송계획과 비교하면, 88.2퍼센트 수준에 그쳤다.

공단은 기간 내내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과 서남해권을 중심으로 짙게 낀 해무가 여객선 운항 통제를 늘리면서 전체 이용객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시계 제한에 따른 운항 통제는 지난해 8회에서 올해 320회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전체 운항 통제 횟수도 전년 대비 44.3퍼센트 늘어난 762회를 기록했다.

[붙임2]
목포~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퀸제누비아2호'에 여객들이 승선하는 모습.
다만 항로별로 명암이 갈렸다. 목포와 완도 등에서 제주를 오가는 주요 항로는 7.2퍼센트 증가했고, 마라도 항로는 67.1퍼센트 급증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울릉도와 장봉도 등 일부 섬 지역 항로는 이용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기간 동안 전국 연안여객선 특별점검과 함께 24시간 운항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비상 상황에 대응했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의 운항예측 정보와 네이버 밴드를 통한 터미널 혼잡도 안내 등 교통정보 서비스를 확대해 이용객 편의를 도왔다.

안영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폭염과 해무 등 까다로운 기상 변수가 이어진 가운데서도 24시간 운항관리체계를 가동해 국민의 안전한 바닷길 이용을 지원했다"라며 "이번 특별교통 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도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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