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훈풍에 2분기 수출액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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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훈풍에 2분기 수출액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대

국가데이터처·관세청 2분기 무역통계 발표
수출 2755억 달러 집계… 전년동기比 57.3% 급증
대기업 쏠림 심화… 10대 기업 전체의 55.3% 차지
증가폭 대기업 81.8%, 중견은 10.9%, 중소는 13.1% ↑

  • 승인 2026-08-11 17:27
  • 신문게재 2026-08-12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2026년 2분기 우리나라 수출액은 반도체를 필두로 한 전기전자 업종의 호황에 힘입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인 2,755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대기업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81.8% 급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으며, 이로 인해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는 등 대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되었습니다. IT 부품을 포함한 자본재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수출 기업 수도 함께 증가하며 전반적인 무역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
올 2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액이 대기업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 수출 호조에 힘입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국가데이터처, 관세청 제공)
올 2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액이 대기업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 수출 호조에 힘입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1일 국가데이터처와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2분기 수출액은 2755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7.3% 증가했다. 2015년 분기별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889억 달러로 2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반도체 호황이 수출 증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미쳤다. 이번 수출 호조는 제조업에 집중됐으며, 특히 전기전자 업종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광제조업 수출액은 2475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4.9% 증가했다. 이 중 전기전자 수출액이 절반이 넘는 1604억 달러로 109.8% 급증했다. 운송장비도 350억 달러로 7.4%, 석유화학 340억 달러로 26.3%, 금속제품 139억 달러로 37.8% 각각 늘었다.

재화 성질별로 보면 2분기 자본재 수출액은 1898억 달러로 87.1% 증가했다. 자본재 가운데 IT부품 수출은 1186억 달러로 164.4% 급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수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대기업 수출액은 206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1.8% 증가했고, 중견기업은 359억 달러로 10.9%, 중소기업은 327억달러로 13.1% 각각 늘었다. 대기업에서는 소비재 수출이 감소했지만 자본재와 원자재 수출이 크게 늘며 전체 수출을 끌어올렸다.

수출 구조에서도 대기업 쏠림현상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상위 10대 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3%로 전년 동기보다 17.0%포인트 상승했다. 수출 상위 100대 기업의 수출 집중도 역시 76.3%로 10.0%포인트 높아졌다.

이와 함께 수출기업 수도 증가했다. 2분기 수출기업은 6만 9906개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고, 수입기업은 16만 1277개로 3.5% 증가했다. 수출액 증가율이 기업 수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기업당 수출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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