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도시 공주,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다... 공주문화관광재단 성과 주목

  • 충청
  • 공주시

역사문화도시 공주,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다... 공주문화관광재단 성과 주목

김지광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취임 후 '경험하고 머무는 관광' 변화
웰컴투신관동·공주 페스티벌·별빛만찬 등 젊은층 유입과 체류형 관광콘텐츠 확대
지역 예술인 지원·시민참여형 축제로 문화관광 외연 확대 등 폭넓은 성과 주목

  • 승인 2026-08-11 12:52
  • 수정 2026-08-11 13:17
  • 고중선 기자고중선 기자

공주문화관광재단은 김지광 대표이사 취임 이후 백제의 역사적 자산을 현대적 콘텐츠와 연결하여 '보는 관광'에서 '경험하고 머무는 관광'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년 문화를 반영한 거리 축제와 야간 체류형 프로그램, 역사 자원의 디지털 재해석을 통해 관광 소비층을 전 세대로 확대하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과 예술인,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관광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공주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동적인 문화 도시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26062301001502700063121
지역 농특산물과 유명 셰프의 요리, 공연, 금강의 야경을 결합한 새로운 체류형 관광 콘텐츠 '공주 별빛만찬' 프로그램 진행 모습. (사진=공주문화관광재단 제공)


백제의 왕도이자 세계유산을 품은 공주의 역사문화가 '보는 관광'에서 '경험하고 머무는 관광'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역사적 자산을 보존하고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거리와 축제, 야간관광, 공연과 전시를 연결하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김지광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있다. 김 대표이사는 2024년 1월 취임 이후 공주의 역사와 문화, 예술, 관광자원을 하나의 도시 브랜드로 연결하고 젊은 세대와 가족까지 문화관광의 소비층을 넓히는 데 주력해왔다.

김 대표이사는 공주문화관광재단을 지역 문화자산을 연결하는 '싱크탱크이자 컨트롤타워'로 만들겠다는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문화와 관광으로 행복한 공주'를 목표로 소통경영과 조직의 안정, 시민 중심의 사업 운영을 주요 원칙으로 삼고, 공주가 가진 기존 자산에 새로운 콘텐츠를 더하는 방식으로 문화관광의 영역을 넓혀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웰컴투신관동'이다. 대학가와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공연과 플리마켓, 체험, 상인 참여 프로그램을 결합해 신관동의 거리를 청년문화의 공간으로 활용했다. 지역 대학생과 청년예술인, 상인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공주의 일상과 거리문화 자체를 문화관광 콘텐츠로 확장한 것이다.

2026061601001026700042321
공주문화관광재단이 6월13일 제민천 감영길 일원에서 개최한 '2026 공주 페스티벌'이 역대급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사진=공주문화관광재단 제공)
축제와 야간관광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공주 페스티벌'은 공주라는 도시명과 '프린세스' 이미지를 결합해 퍼레이드와 공연,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뿐 아니라 SNS를 통해 여행지를 선택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젊은 세대까지 겨냥하며 공주만의 축제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야간관광은 공산성과 금강, 제민천 등 공주의 주요 공간을 활용해 체류형 콘텐츠로 확대했다. '공주 별빛만찬'은 지역 농특산물과 유명 셰프의 요리, 공연, 금강의 야경을 결합해 관광객이 공주의 밤을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머물며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역사문화자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도도 눈에 띈다. 공산성 미디어아트와 국가유산 야행은 빛과 영상, 음악, 공연 등을 문화유산과 결합해 전통적인 관람 방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전환했다.

백제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도 시민 참여형 콘텐츠로 발전했다. 웅진성 퍼레이드는 시민과 지역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역사 퍼레이드로 확대됐으며, 웅진판타지아는 백제의 역사서사에 디지털 기술과 현대적인 무대연출을 접목해 대중적인 공연으로 재구성했다. 역사적 이야기를 현재의 관객이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다.

지역 예술인의 창작과 유통 기반을 넓힌 것도 주요 성과다. 재단은 '올해의 공주 작가'와 '차세대 작가'를 비롯해 다양한 기획전시와 창작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 작가들이 지속적으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공주그림상점'과 원도심 전시공간을 연결한 사업은 작품을 전시장에서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과 관광객의 구매와 소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지역 예술인이 활동하고 시민이 작품을 접하며 관광객이 공주의 문화적 매력을 경험하는 문화예술과 관광의 접점도 넓혔다.

sssss
'공주 국가유산 야행'이 제19회 피나클 어워즈 한국대회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주문화관광재단 제공)
김지광 대표이사 취임 이후 공주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해온 사업의 공통점은 공주의 오래된 문화자산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해석하고, 이를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연결했다는 데 있다.

백제의 왕도라는 역사적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청년과 가족이 참여하는 거리문화와 축제, 밤의 관광, 현대적인 공연과 전시, 지역 예술인의 창작과 유통을 더하면서 공주의 문화관광 소비층과 경험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공주의 문화관광은 이제 과거를 관람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시민이 참여하고 예술인이 활동하며 관광객이 머무는 도시를 지향하면서 역사문화자원과 현대적인 콘텐츠를 하나의 도시 브랜드로 연결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문화와 관광으로 시민이 행복하고, 예술인이 활동하며, 관광객이 머무는 도시'라는 김지광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이 공주의 거리와 밤, 축제와 전시장, 지역 상권 곳곳에서 어떤 문화관광의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공주=고중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2.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3.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4.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5. 충청권 성적 촬영물 협박·강요 증가…대전 최다
  1. 대전 중학교 배정 달라진다…다자녀 첫째도 ‘선배정’
  2. [현장에서 만난 사람]정주진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연구교수
  3. 권아름 충남농기원 연구사, '제3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4. 서산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속도낸다, '지장물 철거 본격화'
  5. 남상호 대전대 총장, 재신임...2년 더 대학 이끈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가 창업 초기기업과 전략산업 분야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543억 원 규모의 '대전 D-성장펀드'를 조성했다. 대전시는 1일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D-성장펀드 결성식을 열고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D-성장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를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 '지역성장펀드' 공모사업에 대전시가 선정되면서 조성됐다. 중기부 모태펀드 350억 원을 기반으로 KAIST와 하나은행, NH농협, IBK기업은행, 행복에너지, 지엔소프트 등이 출자에 참여해 전체 펀드 규모는 543억 원..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