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역 바닥에 있던 ‘수자기’, 역사관 실물 전시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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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역 바닥에 있던 ‘수자기’, 역사관 실물 전시로 만난다

현존 자료 토대로 4분의 1 크기 재현
조명·영상 장비 교체해 관람 여건 개선

  • 승인 2026-08-11 10:45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교통공사는 최근 ‘수자기(帥字旗)’ 복원공]
부산교통공사가 최근 제작한 '수자기(帥字旗)' 복원품이 부산도시철도 4호선 수안역 동래읍성 임진왜란역사관에 전시돼 있다.(사진=부산교통공사 제공)
수안역 바닥 문양으로만 볼 수 있었던 '수자기(帥字旗)'가 실물 형태의 복원품으로 제작돼 시민들과 만난다.

부산교통공사가 도시철도 4호선 수안역 지하 1층 동래읍성 임진왜란역사관에 새 수자기 전시품을 설치했다.

수자기는 군영의 최고지휘관이 있는 곳을 나타내는 군사용 깃발로, 중앙에 장수를 뜻하는 '帥'자가 새겨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래읍성을 지키다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의 기개와 정신을 상징한다.

임진왜란 당시 사용된 깃발은 전해지지 않는다. 공사는 1871년 신미양요 때 어재연 장군이 사용한 현존 수자기를 참고해 실물의 4분의 1 크기로 재현했다.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와 한국전통무예연구소, 부산박물관의 자문도 거쳤다.

공사는 지난해 부산시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3500만 원을 마련해 올해 복원·전시사업에 투입했다.

역사관 내부도 새롭게 정비됐다. 조명과 영상 장비를 바꾸고 벽면·천장을 다시 칠했으며 안내표지도 손봤다.

이곳은 2005년 수안역 건설 과정에서 동래읍성 해자가 발견되면서 1029㎡ 규모로 조성됐다. 2011년 1월 문을 열었으며 입장료는 없다. 관람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당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학생 등 20명 이상 단체는 '4호선 탐방학습'을 신청할 수 있다. 과정은 안평차량기지 견학을 연계한 복합 체험학습과 역사현장 체험학습으로 나뉜다. 신청은 부산교통공사 누리집에서 받는다.

이병진 사장은 새 전시품과 정비된 공간을 통해 시민과 학생, 관광객에게 지역의 역사와 호국정신을 생생하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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