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장 방춘웅, 전승지원금 200만 원 장학금으로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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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장 방춘웅, 전승지원금 200만 원 장학금으로 환원

홍성군 최초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첫 지원금 전액 지역 인재 육성에 기탁

  • 승인 2026-08-11 10:18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홍성군 최초의 국가무형유산 옹기장 보유자인 방춘웅 장인이 국가로부터 받은 첫 전승지원금 200만 원 전액을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홍성사랑장학회에 기탁했습니다.

4대째 가업을 이어오며 전통 옹기 제작 기법을 보존해온 방 장인은 이번 기부를 통해 평생 일궈온 전통문화의 결실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습니다.

홍성군은 장인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기탁된 장학금을 지역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성군
박정주 홍성군수가 10일 홍성군청 군수실에서 열린 박춘옹 옹기장 홍성사랑장학금 기탁식에 참석했다.(사진-홍성군제공)
흙을 빚어 평생을 살아온 장인이 처음 받은 국가의 지원금을 고스란히 지역 미래세대에 돌려줬다.

홍성군 최초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된 옹기장 방춘웅(方春雄, 1943년생) 씨가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인정 후 처음 받은 전승지원금 200만 원 전액을 홍성사랑장학회에 기탁했다. 기탁은 10일 이뤄졌으며, 홍성군이 11일 이를 공식 발표했다.

방 씨는 6월 30일 국가무형유산 옹기장 보유자로 공식 인정됐다. 이번 장학금 기탁은 그 이후 처음 지급받은 전승지원금을 지역에 환원한 것으로, 평생 전통문화를 지켜온 장인이 그 결실을 다시 지역사회에 돌려주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방 씨는 4대째 가업을 이어온 전통 옹기 제작의 장인이다. 1980년부터 충남 홍성군 갈산면에서 '갈산토기'를 운영하며 수십 년간 전통 제작기법을 지켜왔다. 오랜 기간 전승활동과 후학 양성에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국가무형유산 옹기장 보유자 자리에 올랐다.

전통의 맥은 가족 안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딸 방유정 씨와 아들 방유준 씨가 충청남도 무형유산 전승교육사로 활동하며 전통 옹기 기술의 전승과 보급에 함께 힘쓰고 있다. 한 가족이 국가와 지방 차원에서 동시에 전통문화를 지켜나가는 보기 드문 사례다.

방 씨는 이번 기탁의 의미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받아 처음 받은 전승지원금을 지역 학생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지키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전승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정주 홍성군수는 "홍성군 최초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의 뜻깊은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장학금은 지역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국가무형유산 전승지원금은 문화재청이 무형유산 보유자의 전승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하는 금액이다. 방 씨는 그 첫 지원금을 개인이 아닌 지역을 위해 쓰는 길을 택했다. 흙을 빚어 그릇을 만들듯, 지역의 미래를 빚겠다는 장인의 철학이 이번 기탁에 고스란히 담겼다.
홍성=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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