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감사위 ‘트램 개통 지연’ 감사 착수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감사위 ‘트램 개통 지연’ 감사 착수

대전시 감사위 감사반 구성…개통 지연 원인 집중 조사

  • 승인 2026-08-10 17:57
  • 신문게재 2026-08-11 1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대전시 감사위원회는 사업비 급증과 개통 지연으로 논란이 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의 추진 과정 전반에 대해 전격적인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감사는 개통 시기가 2030년으로 연기된 배경과 사업비 증액 은폐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하여 지연 원인을 규명하고 관련 공직자들의 책임을 묻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토지 보상 문제와 시공사 선정 유찰 등 사업 추진을 가로막는 장애 요인들을 면밀히 점검하여 향후 추가적인 사업 차질을 방지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clip20260810172941
지난달 3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12공구 공사 현장에 도로 중앙이 깊게 굴착되고 양측에 철제 기둥들이 설치돼 있다. (사진=중도일보 DB)
대전시 감사위원회가 막대한 사업비 부담과 개통 지연에 시민 불편을 초래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에 대해 전격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수위 점검 과정에서 민선 8기 트램 사업 지연 및 사업비 은폐 의혹에 이어 최근 일부 공구 시공사 선정 지연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그간 사업 추진 전반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도일보 2026년 8월 10일 자 1면 보도>

감사 결과에 따라선 트램 사업이 지연된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 속 공직사회 일각의 책임추궁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10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최근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감사반을 구성한 대전시 감사위는 관련 자료를 수집해 개통 지연을 초래한 추진사항 전반을 살피고 있다.

앞서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는 트램 사업 점검 과정에서 전임시정의 트램 공기 지연 및 사업비 증액 은폐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 6월 대전시는 트램 개통 목표에 대해 당초 2028년이었으나 2030년 하반기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트램 공사 구간인 12공구 내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 편입토지 보상이 주민 반대에 늦어지고 있고, 위례신도시 트램 사례를 바탕으로 트램 시운전 기간도 당초 계획보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안전상 이유로 야간 공사를 해야 하는 호남선 직하부 비개착공사의 공기 연장까지 감안 됐다.

여기에 총사업비는 상·하수도, 전기·통신 설비 등 지장물 이설에 따른 비용이 추가 돼 1515억 원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포함하면 트램 총 사업비는 1조 6000억 원까지 증가한 셈인데, 개통 연기에 따른 물가상승률까지 고려하면 사업비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당시 민선 9기 인수위는 전임 시정이 2028년 개통을 약속했으나, 2030년으로 미뤄졌고 총 사업비가 늘어날 것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제때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을 짚었다.

담당 부서가 지난해 말 사업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인지해 지난 4월 전임 시장에게 보고했으나 6월 발표 전까지 개통 지연 내용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인수위는 고의로 지연 사실을 은폐한 것이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미 공기 연장이 예상됐던 호남선 직하부 비개착공사는 시공사 선정에 난관을 겪고 있어 추가 지연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시에서 해당 구간에 대한 설계와 사업비 책정 후 국가철도공단에 위탁한 상태지만, 작년 11월부터 8개월째 단가 문제로 입찰 과정에서 유찰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대전시 감사위 관계자는 "감사 진행이 결정돼 자료 수집 중이고 검토된 자료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감사 기간을 산정할 계획"이라며 "트램 개통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바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2.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3.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4. 충청권 성적 촬영물 협박·강요 증가…대전 최다
  5. 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 대전 서구을은 추가 논의
  1. 대전 중학교 배정 달라진다…다자녀 첫째도 ‘선배정’
  2. [현장에서 만난 사람]정주진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연구교수
  3. 권아름 충남농기원 연구사, '제3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4. 남상호 대전대 총장, 재신임...2년 더 대학 이끈다
  5. 대전기상청·충청권질병대응센터, 폭염 대응 머리 맞대

헤드라인 뉴스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역에서는 대전고등검찰청이 대전광역공소청으로, 대전지방검찰청이 대전지방공소청으로 변경돼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개정 정부조직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청은 1948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폐지되며 업무는 10월 2일부터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따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이원화됐다. 쉽게 말하면 검찰에서 수사 기능은 떼어내고 공소, 그러니까 재판 관련 업무만 남긴 '공소청'이 새로 출범한 것. 이와함께 기존의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아닌 '중수청'이..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