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밖에서도 수능시계는 간다… 마지막 선택형 수능 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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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밖에서도 수능시계는 간다… 마지막 선택형 수능 D-100

짧은 방학에도 도서관·스터디카페 찾아 학습 계속
수시 비중 80.3%… 주요 전형 최저기준 영향 여전
체제 개편 앞두고 반수생 유입 가능성 변수 부상

  • 승인 2026-08-10 17:58
  • 신문게재 2026-08-11 4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2027학년도 수능을 100일 앞둔 수험생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학원과 스터디카페를 오가며 취약 과목 보완과 오답 정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험은 현행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치러지는 마지막 수능으로, 교육과정 개편을 앞두고 상위권 대학 진학을 노리는 N수생의 유입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 전형에서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중요한 만큼, 무리하게 선택과목을 변경하기보다 기존에 준비해 온 과목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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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D-100을 하루 앞둔 8월 10일 대전 서구 제일학원에서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D-100을 하루 앞둔 10일 대전의 한 스터디카페. 고3 수험생 강민주(19) 양은 태블릿PC로 온라인 강의를 들은 뒤 오답노트를 펼쳐 부족한 부분을 다시 확인했다. 지난주까지 학교에서 방학 중 자율학습에 참여했던 강 양은 이번 주엔 도서관과 스터디카페를 오가며 수능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인강으로 개념 이해가 부족한 단원을 다시 공부하고 필요한 과목은 단과강좌를 들으며 자신에게 맞춘 학습계획을 소화한다. 강 양은 "밖은 폭염이라는데 우리는 더위를 느낄 새도 없다"며 "남은 기간에는 모의평가에서 자주 틀린 문제를 줄이고 부족한 과목을 보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전의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올랐지만 수험생들은 무더위도 잊은 채 막바지 학습에 몰두했다.

재수생 이한주(20·가명) 군에게는 방학이라는 구분도 없다. 대전 서구의 한 입시학원에서 정규수업을 마친 뒤 약한 영역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막판 특화 단과강좌를 듣고 다시 자율학습실로 향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확인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실전 문제풀이와 오답 정리를 반복하며 하루 학습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이 군은 남은 100일 동안 반복되는 실수를 줄이고 목표등급에 다가가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2027학년도 수능이 11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전지역 고교의 수업 일정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상당수 학교가 지난주까지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방학 중 수업을 운영했다. 이번 주 짧은 휴식 기간을 보낸 뒤 학교별로 13일이나 18일부터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학교 수업이 잠시 멈춘 기간에도 수험생들은 학원과 독서실, 도서관, 가정 등으로 학습공간을 옮겨 9월 모평과 수시 원서접수에 대비하고 있다. 입시학원들도 수험생의 취약 영역과 점수대에 맞춘 단과강좌와 파이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막바지 수능 대비에 들어갔다.

올해 수능은 11월 19일 치러진다. 2022학년도부터 시행된 국어·수학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실시되는 마지막 시험이다. 2028학년도부터 국어와 수학의 선택과목이 폐지되는 등 교육과정과 수능체제가 함께 바뀌는 만큼 현행 체제에 익숙한 N수생, 특히 반수생의 유입 가능성도 올해 입시의 변수로 꼽힌다.

수시모집이 확대됐지만 수능의 중요성은 여전하다. 대교협의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대학 모집인원의 80.3%, 비수도권 대학은 89.5%를 수시서 선발한다. 그러나 국립대와 수도권 주요 대학, 의대 등이 운영하는 수시전형 가운데는 수능 최저를 적용하는 전형이 적지 않다.

대전지역 한 고교의 3학년 진학부장 교사는 "수능을 100일 앞두고 기대한 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택과목을 바꾸려는 학생들이 있는데 지금 시점의 변경은 위험 부담이 크다"며 "주변 상황에 동요하지 말고 기존에 준비해 온 과목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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