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국립대, 장애인 창업 아이디어부터 기업 성장까지 지원

  • 전국
  • 수도권

한경국립대, 장애인 창업 아이디어부터 기업 성장까지 지원

  • 승인 2026-08-10 13:36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008A8121
배우고 실습하고 창업까지…평택에 장애인 기업가 육성 거점 (사진=한경대 제공)
창업을 꿈꾸는 장애인이 교육을 받은 뒤 실제 사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지원 거점이 평택에 문을 열었다.

한경국립대학교가 대학의 교육 역량과 창업지원 기능을 결합해 장애인 기업가 육성에 나선다. 단순 강좌를 운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 체험부터 경영교육, 사업화 지원까지 단계별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한경대는 7일 평택캠퍼스에서 장애인기업가 역량강화센터 출범을 알리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센터가 주목받는 이유는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과 이미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을 같은 방식으로 교육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예비창업자에게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실제 사업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과정이 제공된다. 데이터 관련 업무부터 무인 로봇카페 운영, 스마트 농업 분야까지 다양한 실습을 통해 자신의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반면 기업을 운영 중인 장애인 사업자는 경영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을 업무에 접목하는 방법을 익히는 한편 기업가 간 교류를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한다.

창업지원의 무게중심은 교육 이후에도 이어진다.

우수 교육생에게는 사업을 실제로 시작하는 데 필요한 후속 프로그램이 연결된다. 임차보증금 지원을 비롯해 시제품 개발, 홍보·마케팅, 창업보육 공간 입주 등이 대표적이다.

지원 규모는 교육생 1명당 최대 1억8천만원이다.

이는 창업교육과 자금 지원을 별개의 사업으로 나누기보다 하나의 성장 과정으로 묶은 방식이다. 교육 과정에서 만들어진 아이디어가 사업계획으로 발전하고, 이후 제품이나 서비스 출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혔다.

현장에서는 로봇카페와 지능형 농장 등 실습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 장애인의 교육 참여를 고려한 이동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장애인 기업을 돕는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과정도 함께 운영된다. 장애인기업 지도사와 업무지원인 양성을 통해 기업 경영 과정에서 필요한 상담과 실무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센터는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조성됐다. 대학 캠퍼스에 구축된 장애인기업가 역량강화센터로는 한경국립대가 첫 사례다.

개소식에는 김찬기 한경국립대 총장을 비롯해 홍기원·김예지 국회의원,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와 장애인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장애인 기업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학의 교육 인프라와 장애인기업 지원체계를 결합한 이번 시도가 '교육받는 장애인'에서 '기업을 만드는 장애인'으로 넘어가는 사다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2.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3.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4. 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 대전 서구을은 추가 논의
  5. 충청권 성적 촬영물 협박·강요 증가…대전 최다
  1. 대전 중학교 배정 달라진다…다자녀 첫째도 ‘선배정’
  2. [현장에서 만난 사람]정주진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연구교수
  3. 권아름 충남농기원 연구사, '제3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4. 남상호 대전대 총장, 재신임...2년 더 대학 이끈다
  5. 대전기상청·충청권질병대응센터, 폭염 대응 머리 맞대

헤드라인 뉴스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역에서는 대전고등검찰청이 대전광역공소청으로, 대전지방검찰청이 대전지방공소청으로 변경돼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개정 정부조직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청은 1948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폐지되며 업무는 10월 2일부터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따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이원화됐다. 쉽게 말하면 검찰에서 수사 기능은 떼어내고 공소, 그러니까 재판 관련 업무만 남긴 '공소청'이 새로 출범한 것. 이와함께 기존의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아닌 '중수청'이..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