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공무원 'B급 감성'으로 음성 도민체전 예열…몸 던진 명랑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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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공무원 'B급 감성'으로 음성 도민체전 예열…몸 던진 명랑 승부

음성·진천·괴산·옥천군 20여 명 참여한 '충북명랑체전' 10일 공개
신발양궁·협동배구 등 이색 종목으로 지자체 화합과 대회 관심 높여

  • 승인 2026-08-10 09:01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충북 음성군 등 4개 지자체 공무원들이 오는 9월 열리는 제65회 충북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예능 형식의 홍보 콘텐츠인 '충북명랑체전'을 제작해 공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B급 감성을 담은 유쾌한 경기를 통해 지자체 간의 화합을 다지고 딱딱한 공직 이미지를 벗어던지며 도민체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였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분위기를 고조시킨 제65회 충북도민체육대회는 9월 10일부터 사흘간 음성군 일원에서 본격적으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충북 지자체 공무원들이 음성 금빛체육센터에서 '충북명랑체전'
충북 지자체 공무원들이 음성 금빛체육센터에서 '충북명랑체전' 협동배구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음성군 제공)
"초상권을 포기하고 재밌게 놀다 가겠습니다."

충북 4개 지자체 공무원들이 신발을 날리고 몸집만 한 공에 몸을 던지며 9월 음성에서 열릴 도민체전의 흥행 분위기를 한발 앞서 달궜다.

음성군은 제65회 충북도민체육대회의 성공 개최와 도내 지자체 간 화합을 담은 예능 콘텐츠 '충북명랑체전'을 10일 '음성군 와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 공식 SNS에 공개했다.

7월 30일 금빛체육센터에서 진행된 녹화에는 개최지 음성군을 비롯해 진천군과 괴산군, 옥천군 공무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승부욕과 개그 본능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실제 도민체전을 앞둔 화합의 무대를 꾸몄다.

'충북명랑체전'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 '출장 십오야' 형식을 패러디해 개회식과 선수단 입장, 본 경기,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진지한 대회 분위기 대신 'B급 감성'을 전면에 내세워 딱딱한 공직사회의 틀을 유쾌하게 허물었다.

분위기는 선수 선서부터 달아올랐다. 음성군청 이진희 주무관과 진천군청 김진희 주무관은 "유튜브 콘텐츠의 희생양으로서 초상권을 포기하고 재밌게 놀다 가겠다"는 재치 있는 선서로 현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

본 경기가 시작되자 웃음과 승부는 더 치열하게 맞붙었다. '신발양궁'에서는 신발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날아갈 때마다 환호와 탄식이 엇갈렸고, '협동배구'에서는 참가자들이 몸집만 한 대형 공을 살리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헤드폰을 낀 채 상대의 말을 알아맞히는 '고요 속의 외침'에서는 엉뚱한 답이 쏟아졌고, 마지막 '이어달리기'까지 4개 지자체 공무원들은 체면보다 팀워크를 앞세우며 열전을 이어갔다.

최종 우승은 치밀한 호흡을 보여준 진천군이 차지했다. 개최지의 자존심을 지킨 음성군이 2위에 올랐고, 옥천군과 괴산군이 각각 3위와 4위로 뒤를 이었다.

행사를 기획한 김민상 주무관은 "제65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도민 모두가 즐기는 화합의 축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공무원들의 유쾌한 팀워크가 담긴 콘텐츠를 통해 도민체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65회 충북도민체육대회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음성종합운동장 등 29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어 제20회 충북장애인체육대회는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음성체육관 등 17개 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음성=홍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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