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생활인구 확대 장기 체류 유도 워케이션 선도

  • 전국
  • 광주/호남

곡성군, 생활인구 확대 장기 체류 유도 워케이션 선도

  • 승인 2026-08-07 11:41
  • 이승주 기자이승주 기자
2-1. 워케이션
전남 곡성군 삼기러스틱 타운 워케이션 첫걸음 선포식.(사진=곡성군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곡성군이 관광 중심의 방문형 정책에서 벗어나 장기 체류를 유도하는 워케이션 정책을 통해 생활인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년들의 지역 정착 프로젝트에서 출발한 시도가 기업 참여와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지역 활성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7일 곡성군에 따르면 워케이션 프로그램 운영 이후 현재까지 200여 개 기업 임직원이 곡성을 찾아 업무와 휴식을 병행했다. 단순히 방문객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계절에 관계없이 지역에 머무는 수요를 만들어낸 것이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참가자들은 숙박시설과 음식점, 카페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지와 농촌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면서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하고 있다. 특정 축제 기간에 집중됐던 관광객 흐름이 연중 체류형 방문으로 분산되며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이 같은 정책은 청년들의 지역 실험에서 시작됐다. 곡성군은 2019년 도시 청년들이 일정 기간 지역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청춘작당'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단순 체험에 머물지 않고 지역에 정착해 청년협동조합을 설립했으며,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실행했다.

곡성군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광과 일, 정주를 결합한 새로운 정책을 구상했고, 2022년 심청이야기마을에서 워케이션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한옥과 섬진강을 중심으로 한 자연환경은 업무 공간과 휴식 공간을 동시에 제공했고, 참가자들은 주민들과 교류하며 농촌 생활을 경험하는 새로운 체류 문화를 만들어 갔다.

심청러스틱타운은 프리랜서와 디지털노마드, 개인 여행객 등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인형 워케이션 거점으로 운영된다. 자연 속에서 업무와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삼기러스틱타운은 폐교된 삼기중학교를 활용해 조성됐다. 공유오피스와 장기 체류 숙소,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춘 복합 업무 공간으로 기업 연수와 워크숍, 팀빌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ESG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곡성군은 앞으로 워케이션을 관광과 문화, 농촌체험, 청년정책 등과 연계해 생활인구를 확대하는 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히 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 체류와 정착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해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 활력 제고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곡성=이승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2.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3.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4. [교단만필] 더 쉽게 만드는 시대, 더 깊게 배우는 교육
  5.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1. 대전혁신센터, 대전창업허브 입주기업 7개사 모집
  2.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3. [교육부 하반기 업무계획] 국가인재위원회 신설… 거점국립대 3곳 성장엔진·AI 분야 패키지 지원
  4.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5.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헤드라인 뉴스


표준연, 국산 반도체 공정용 가스 `품질평가 체계` 구축

표준연, 국산 반도체 공정용 가스 '품질평가 체계' 구축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이호성)이 반도체 주요 공정에 쓰이는 고순도 가스 15종의 순도분석기술과 시험절차를 확립했다. 2019년 일본이 반도체 주요 소재의 수출 규제로 무역보복을 단행했을 때 불소 등의 공급처 확보가 어려웠던 경험에서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와 공급망 다변화에 노력한 성과다. KRISS는 2020년 불화수소 품질평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단계적으로 대상을 늘려 최근 식각·세정·증착용 고순도 가스 15종에 대한 순도분석 기반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가스별 표준 시험절차를 마련해 15종 전 품목에..

꿈의 무용단 천안, 전국 예술단과 `우리들의 하모니` 선보여
꿈의 무용단 천안, 전국 예술단과 '우리들의 하모니' 선보여

천안문화재단은 꿈의 무용단 천안이 5~7일까지 '2026 꿈의 예술단 합동캠프'에 참가해 전국 아동·청소년 예술단원들과 교류하며 공동 무대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우리들의 하모니'를 주제로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이번 캠프에서 꿈의 무용단 천안은 논산·공주 단원들과 함께 '아리랑을 위한 시퀀스'를 선보이며 화합의 의미를 담은 무대를 펼쳤다. 합동공연에서 전국 꿈의 예술단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나의 내일을'을 주제로 피날레 무대를 선보이며 캠프를 마무리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합동캠프는 단원들이 전국의 또래 친구들과 예..

"132억 농어민 희망자금 푼다", 서산시, 2만2천여 농어업인에 농어민수당 지급
"132억 농어민 희망자금 푼다", 서산시, 2만2천여 농어업인에 농어민수당 지급

충남 서산시가 농업과 어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지역 농어업인의 안정적인 생계와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총 132억 원이 넘는 농어민수당을 지급한다. 시는 8월 10일부터 2026년 농어민수당 132억 7,000여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급 대상은 모두 2만 2,002명으로, 분야별로는 농업인 2만 1,462명, 어업인 480명, 축산업 종사자 35명, 임업인 25명이다. 농어민수당은 농업과 어업이 식량안보와 환경보전, 농촌 공동체 유지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점을 인정해 농어업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