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아파트서 흉기 휘두르며 주민 위협한 50대, 경찰, 응급입원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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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아파트서 흉기 휘두르며 주민 위협한 50대, 경찰, 응급입원 조치

우편함·초인종 등 잇따라 파손하며 아파트 배회, 주민들 긴급 대피
경찰 출동하자 8층 자택으로 달아나 저항,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어

  • 승인 2026-08-09 20:26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경찰서 청사 전경
서산경찰서 청사 전경
충남 서산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다니며 각 세대의 초인종과 우편함 등을 잇따라 파손하고 주민들을 위협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아파트 내부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주민들이 급히 몸을 피하는 등 한때 큰 혼란이 빚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 30분께 서산시 동문동의 한 아파트에서 A씨(50대)가 흉기를 소지한 채 복도를 돌아다니며 벽과 각 세대 시설물을 파손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목격자는 경찰에 "아파트 안에서 흉기를 든 사람이 벽을 치고 다니며 사람을 위협하고 있다"는 취지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A씨의 동선을 확인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을 발견한 뒤 자신의 거주지인 8층으로 달아났으며, 경찰은 추가적인 위험을 막기 위해 현장 안전조치를 실시한 뒤 강제로 현관문을 열고 내부로 진입해 A씨를 붙잡았다. 검거 과정에서도 A씨는 흉기로 현관문을 강하게 내리치며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집을 제외한 다른 세대의 우편함과 초인종 등을 흉기로 파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관계자는 "A씨가 헛것이 보인다는 등의 말을 하는 등 당시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태에서 횡설수설했다"며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응급입원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동으로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등 불안감이 커졌지만, 다행히 흉기에 의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행동 경위와 정신적 상태 등을 확인하는 한편, 아파트 내 시설물 파손 및 주민 위협 행위 등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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