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도표 '교권보호관' 출범 초읽기… 교권침해 대응체계 막바지 정비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이병도표 '교권보호관' 출범 초읽기… 교권침해 대응체계 막바지 정비

도교육청, 교원단체와 정책간담회 열고 의견나눠
추후 학부모 간담회도 개최해 의견 수렴할 예정
내달 1일 공식 출범 전 이달 24일 최종안 발표

  • 승인 2026-08-09 15:58
  • 신문게재 2026-08-10 2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충남교육청은 오는 9월 1일 ‘교권보호관’의 공식 출범을 앞두고 교원단체 및 학부모와의 소통을 통해 현장 중심의 교권 보호 통합지원체계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교권보호관은 교권 침해 발생 시 학교를 직접 방문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법률 및 심리 지원을 즉시 제공하며, 전담 인력을 20명까지 확대해 기존보다 강화된 대응 기능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교사의 행정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교권 침해 전담 조사관 도입과 같은 추가적인 보완책 마련을 함께 기대하고 있습니다.

충남교육청.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관 신설 추진 사진자료
이병도 충남교육감이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관 신설 추진을 결재하는 모습.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충남교육청의 교권보호관 공식 출범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교육청이 교육현장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막바지 지원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병도 교육감의 1호 결재사항인 만큼 기존 교육활동보호센터의 한계를 보완해 현장 대응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9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7일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 충남교사노동조합 등 주요 교원단체 관계자 15명을 대상으로 교권보호 정책간담회를 열고 9월 1일 공식 출범하는 교권보호관의 역할과 교권보호 통합지원체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도교육청은 이번 간담회에 이어 학부모와도 별도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24일 교권보호 통합지원체계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교권보호관은 교권 침해 사안이 발생하면 법률지원과 현장조사, 심리 회복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면서 교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교육활동 침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기존에는 교권보호위원회가 지역 단위로 운영되면서 도교육청이 사건 초기 대응에 직접 관여하기 어려운 구조였지만, 앞으로는 교권보호관이 교권 침해 발생 시 직접 학교를 찾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법률·심리 지원 등 필요한 지원체계를 즉시 안내하는 등 현장 중심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달 6일 교권보호관 추진단을 꾸려 기존 5명이 맡던 업무를 12명이 맡도록 구성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추진단 운영 이후 인력과 예산이 모두 확대되면서 기존보다 폭넓은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9월 1일자 인사발령에 따라 교권보호관을 공식 출범해 총 20명이 배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현장도 교권보호관 출범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준권 충남교총회장은 "현재 교권 침해 사안 조사는 교사나 교감을 담당자로 지정해 운영 중"이라며 "교권보호관이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출범하면 교사 폭행이나 학부모 악성 민원 등 중대한 사안은 교권보호관이 사안 조사부터 처리까지 맡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장에서는 매우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중대한 교권 침해 사건은 교권보호관이 전담하더라도 일반 교권 침해 사안의 1차 조사 부담은 여전히 학교에 남을 수 있는 만큼, 교권침해 전담조사관 도입 등 교사의 행정 부담을 줄일 보완책도 필요해 보인다. 현재 일부 시·도교육청은 학교폭력전담조사관과 유사한 방식으로 교권침해 전담조사관을 위촉해 사실관계 조사를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교권침해 전담조사관 도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 교권침해 전담조사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며 "다만 이를 운영하려면 업무 범위와 인력 구성 등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 여러 제도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광덕면 물놀이 관리지역 현장 안전점검 실시
  2. 천안시, 여름 휴가철 하천·계곡 불법행위 특별단속
  3. [현장에서 만난 사람]세계 최대 반도체 공정 장비 제조 기업 ASML 한종호 매니저
  4. '위안부' 기림절, 세종서 만난다… 역사의 아픔 치유, '평화의 장'
  5. 천안시, 고액·상습 체납자 가택수색…승용차 압류·공매 착수
  1. 천안시, 2026 을지연습 전시종합상황실 근무자 사전교육
  2. 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스마트폰 가족치유캠프' 운영
  3. 대전농협-기성농헙-고향주부모임대전시지회, 이심점심 중식지원 봉사활동
  4. 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5. 대전 트램 또 지연되나…8개월째 호남선 비개착공사 시공사 선정 난항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트램 또 지연되나…8개월째 호남선 비개착공사 시공사 선정 난항

대전 트램 또 지연되나…8개월째 호남선 비개착공사 시공사 선정 난항

2028년에서 2030년으로 개통이 미뤄진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또 지연될 위기에 놓였다.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 가운데 호남선 직하부 비개착공사에 대한 시공사 선정이 8개월째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 난이도는 높은데 사업비 단가는 낮게 책정된 탓에 입찰 과정에서 업체 사업 포기와 유찰이 반복된 것이다. 일각에선 트램 사업 주체인 대전시가 국가철도공단에 위탁만 해놓고 손 놓고 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9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12공구 일대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699m) 중..

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긴급운영자금 2000억 원을 확보하면서 충청권에서도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장기간 문을 닫았던 점포가 재개장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상품 입고가 충분하지 않은 곳도 있어 매장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7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던 전국 67개 점포를 대상으로 가오픈을 진행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유성점과 가오점, 세종점, 충남 논산점과 보령점 등 5개 점포가 영업 재개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영업 재개는 지난달 13일 임시 휴..

중고차 `숨은 수수료` 없앤다지만… 소비자 부담은 그대로?
중고차 '숨은 수수료' 없앤다지만… 소비자 부담은 그대로?

정부가 중고차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차량 판매가격에 포함하는 '총액 표시제'를 도입한다.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확인한 차량 가격과 실제 구매가격이 달라지는 원인인 '숨은 수수료'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중고차 소비자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중고차 판매업자가 인터넷 플랫폼 등에 차량을 광고할 때 차량 가격뿐만 아니라 매도비, 알선수수료, 성능보증보험료 등 소비자가 부담하고 있는 각종 수수료를 판매가 총액에 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게 골자다. 현재 소비자가 중고차 시장에서 차량을 구매할 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쓰레기와 악취에 몸살 앓는 으능정이거리 쓰레기와 악취에 몸살 앓는 으능정이거리

  • 도심 속 시원한 물놀이 도심 속 시원한 물놀이

  •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