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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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대전 유성·가오점 등 7일부터 가오픈…13일 정식 개장
긴급운영자금 확보했지만 납품업체 신뢰 회복 ‘변수’

  • 승인 2026-08-09 12:02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기업회생 절차 중인 홈플러스가 2,000억 원의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하며 충청권 5개 점포를 포함한 전국 67개 매장의 영업을 약 3주 만에 재개했습니다. 현재 가오픈을 통해 식품과 생필품 위주로 재고를 확보 중이며, 오는 13일 정식 영업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입니다. 다만 납품업체와의 신뢰 회복과 공급망 안정화가 경영 정상화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가운데, 다음 달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까지 실질적인 매출 회복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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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휴업 상태였던 홈플러스 대전 유성점. (사진= 중도일보 DB)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긴급운영자금 2000억 원을 확보하면서 충청권에서도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장기간 문을 닫았던 점포가 재개장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상품 입고가 충분하지 않은 곳도 있어 매장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7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던 전국 67개 점포를 대상으로 가오픈을 진행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유성점과 가오점, 세종점, 충남 논산점과 보령점 등 5개 점포가 영업 재개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영업 재개는 지난달 13일 임시 휴업에 들어간 지 약 3주 만이다. 홈플러스는 가오픈 기간인 12일까지 매장 운영을 점검하고 상품을 추가로 들여놓은 뒤 13일부터 정식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충청권 매장에서는 영업 재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나타나고 있다. 평소 장보기를 위해 홈플러스를 이용했던 고객들에게는 다시 매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일부 점포에서는 진열 공간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은 모습도 나타나면서 상품 공급 정상화가 우선 과제로 꼽힌다.

홈플러스는 자금 확보 이후 식품과 생활필수품 등 판매 빈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신선식품과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앞세워 고객을 다시 매장으로 끌어들이고, 이후 상품 구색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회생 절차 과정에서 꼬인 납품업체와의 거래 관계를 얼마나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지는 변수다. 일부 협력업체가 기존 거래 방식 대신 선결제나 짧은 결제 조건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품 공급이 예전 수준으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대형마트는 한두 품목의 판매보다 소비자가 한 번 방문해 식품과 생필품, 생활용품 등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상품 구성이 중요한 만큼, 특정 품목을 중심으로 한 임시적인 재고 확보만으로는 고객 이탈을 막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홈플러스는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식품과 생활필수품 중심으로 점포 구성을 바꾸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대형 매장의 공간을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품목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비용 부담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이 다음 달 4일로 정해져 있어 시간이 많지는 않다. 영업 재개 이후 매출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상품 공급망을 안정시키고 납품업체와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영업 재개가 홈플러스의 회생 가능성을 가늠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매장 문을 다시 여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상품과 서비스를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향후 경영 정상화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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