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동 도시재생혁신지구 본격화…수원 원도심 상권·생활권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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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동 도시재생혁신지구 본격화…수원 원도심 상권·생활권 바뀐다

수원 영화동,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새 경제거점…원도심 재편 ‘시동’

  • 승인 2026-08-09 09:46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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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 도시재생 전략계획 변경하고 활성화계획 수립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 장안구 영화동이 원도심의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도시재생혁신지구를 중심으로 낡은 도심의 기능을 재편하고 주변 지역까지 연계하는 사업이 추진되면서 침체된 상권과 생활권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

수원특례시는 영화동 일대를 단순한 환경개선 대상이 아닌 경제 기능을 갖춘 도시재생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7일 장안구청 대회의실에서 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36 수원시 도시재생전략계획 및 영화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주민공청회를 열고 관련 계획을 공개했다.

핵심은 영화동 도시재생혁신지구다. 영화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약 11만㎡ 규모로 설정됐으며, 이 가운데 혁신지구는 2만452㎡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이다.

혁신지구가 계획대로 추진되면 영화동의 도시 기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주거 중심의 원도심에 새로운 경제·생활 기능을 결합하고, 혁신지구에서 발생하는 유동인구와 소비가 주변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사업의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주변 지역과의 연계'다. 도시재생 사업이 특정 개발구역에만 머물 경우 일시적인 시설 개선에 그칠 수 있지만, 영화동은 혁신지구와 기존 생활권을 연결해 지역 전체의 활력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계획이 짜이고 있다.

새로운 도시 기능이 들어서고 방문객과 생활인구가 늘어나면 주변 상권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유동인구 증가를 기반으로 기존 상권의 업종과 소비 패턴이 달라지고, 정비된 생활환경과 편의시설은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원도심의 인구 유출과 상권 침체를 동시에 완화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시는 영화동을 비롯해 원도심의 도시재생 전략 자체도 새롭게 짠다. 10년 전 수립한 기존 전략계획을 도시 여건과 국가 정책 변화에 맞춰 수정하고, 2036년까지 적용할 새로운 도시재생 로드맵을 마련한다.

새 전략계획의 비전은 '성장과 회복의 혁신 재생도시 수원'이다. 경제거점 혁신 육성, 원도심 활력 회복, 지역 특성에 맞춘 로컬재생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 과정에서 조원1동과 파장동은 기존 도시재생사업 추진 상황 등을 고려해 활성화지역 해제가 검토된다. 반면 영화동을 비롯해 영통·고색·지동 등 4곳은 새로운 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시는 도시재생 권역도 서수원·남수원·북수원·화성·광교·영통 등 6개 권역으로 구분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영화동 혁신지구의 성패는 개발 자체보다 개발 효과를 주변 지역으로 얼마나 확산시키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혁신지구에 새로운 기능이 들어서고 유동인구가 증가하더라도 주변 골목상권과 기존 주민 생활권으로 효과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도시재생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반대로 상권과 생활환경, 정주 여건이 함께 개선되면 영화동을 중심으로 장안구 원도심의 공간구조 자체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검토해 계획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후 시의회 의견 청취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안은 경기도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영화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은 수원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영화동 도시재생혁신지구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향후 5년은 사업의 외형을 만드는 기간을 넘어 원도심의 경제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수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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