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분 컷, 올해는 서버 마비...주목 받는 '천안 이봉주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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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분 컷, 올해는 서버 마비...주목 받는 '천안 이봉주 마라톤'

접속자 폭증 우려 대회 운영사는 장비 업그레이드 등으로 대비
당일 네이버 검색량 전년 대비 12.4배 증가...국내 3대 마라톤 뛰어 넘어
온라인 외의 방법으로 접수 신청한 건은 전부 무효처리

  • 승인 2026-08-09 10:00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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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 로고(사진=천안시 제공)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가 지난해 10여분 만에 접수를 마감한데 이어 올해는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주목을 받는 '웃픈 일'이 발생했다.

9일 시에 따르면 날로 늘어나는 러너들과 국민영웅 '이봉주'의 네임드가 합쳐진 마라톤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부터는 선착순으로 온라인 접수만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접속자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한 대회 운영사는 2025년 4코어·8스레드였던 서버 사양을 20코어 40스레드로 크게 확대해 동시접속 및 다중 작업 처리 능력을 향상시켰다.

RAM 또한 8GB에서 32GB로 증가시키는 등 나름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7월 31일 10시 대회 접수 개시와 함께 지방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서는 발생하기 어려운 대규모 트래픽이 유입되면서 곤혹을 치뤘다.

실제 당시 고유 방문자 수(UV)는 3만1852명으로 대회 참가정원의 4.5배에 달하는 인원이 동시에 유입됐고, 이들이 새로고침 버튼 등을 눌러 133만8429건의 서버 리소스 요청을 발생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네이버 검색량 분석에서도 지난해 접수 당일 7440회 검색됐던 수치에 비해 12.4배 증가한 9만2600회가 검색돼 '춘천마라톤', '서울동아마라톤', 'JTBC서울마라톤' 보다 월등히 많은 검색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특정 단체가 사전에 접수해 서버가 터지는 일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대회 신청은 원칙적으로 온라인 접수만 받기로 했기 때문에 체육회가 사전에 서면 접수를 받아줬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인 셈이다.

아울러 시는 서버 폭주와 공정성 문제 등을 이유로 2027년부터는 선착순이 아닌 추첨제로 방향을 잡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누리집 접속 지연, 지정된 방법 외의 단체접수 등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접수방식 변경 등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대회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끝날 때까지 대회 운영 전반을 더욱 꼼꼼히 살피겠다"고 답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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