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공공의료 수요 변화 대응 보건소 신축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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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공공의료 수요 변화 대응 보건소 신축 이전"

사업비 증가·부지 변경 논란 해명

  • 승인 2026-08-06 16:41
  • 수정 2026-08-09 18:39
  • 이승주 기자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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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군 보건소 조감도.(사진=영광군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이 추진 중인 보건소 신축사업이 기존 청사 이전을 넘어 지역 공공의료 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설계됐다. 사업비와 시설 규모가 확대된 배경에는 감염병 대응과 고령화에 따른 의료서비스 변화, 정부 심의 결과가 함께 반영됐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당초 사업은 현재 보건소가 있는 영광읍 남천리 부지에 연면적 3,886㎡ 규모로 건립하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2024년 보건복지부 시설설계 심의에서 기존 부지는 공간 활용이 제한적이고 공사 기간 의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향후 증가할 보건사업을 수용하기에도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이어지면서 사업 방향을 다시 검토하게 됐다.

새 부지는 여러 후보지 가운데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우선 고려해 결정됐다. 군은 노인과 장애인, 임산부 등 보건소 이용 비중이 높은 계층의 이동 여건을 검토한 결과, 버스터미널과 전통시장, 의료기관이 가까운 남천리 공영주차장 부지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사업계획이 변경되면서 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새 보건소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6,348.64㎡ 규모로 조성되며 총사업비는 329억 원으로 조정됐다. 군은 사업비 증가가 단순한 공사비 인상이 아니라 설계 변경과 시설 확장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확대되는 시설에는 감염병 대응 공간을 비롯해 건강증진시설, 정신건강과 치매관리, 만성질환 관리, 재택의료, 지역통합돌봄 연계 기능 등이 포함된다. 코로나19를 거치며 공공보건기관의 역할이 예방과 치료를 넘어 지역 건강관리 전반으로 확대된 점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재원 마련도 병행된다. 보건소 건립은 정부의 정액 지원 방식이 적용돼 사업 규모가 확대되더라도 국비가 같은 비율로 늘어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영광군은 특별교부세와 특별조정교부금 확보를 추진하는 동시에 중앙부처와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추가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부족한 예산은 연차별 투자계획에 따라 분산 편성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영광=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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