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기림절, 세종서 만난다… 역사의 아픔 치유, '평화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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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기림절, 세종서 만난다… 역사의 아픔 치유, '평화의 장'

10일부터 5일간 시청 로비 사진전 포문
청년도슨트 해설·북큐레이션 방식 진행
14일엔 호수공원 소녀상 앞 시민행사
추념식과 어우러진 5색 문화공연 진행
시민들 모여 평화염원 다짐 나눈다

  • 승인 2026-08-08 10:21
  • 수정 2026-08-08 22:4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시청 로비에서 사진전을 열고, 14일 저녁에는 세종호수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시민 추념 행사를 개최합니다.

세종여성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청년 도슨트의 해설이 있는 전시와 다채로운 문화 공연을 통해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리고 평화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최초 증언일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더 큰 평화의 바람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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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14일 열리는 기림절 기억주간 사진전(좌)과 14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세종시민 행사. (사진=세종여성회 제공)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세종시에서도 '기림절' 의미를 되새기는 사진전과 시민 행사가 차례로 열린다.

사진전은 이 기간 세종시청 1층 로비에서 선보이고, 기림의 날 시민 행사는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세종호수공원 앞 평화의 소녀상 일대에서 진행된다.

세종여성회를 비롯한 시민사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평화의 뜻을 나누기 위한 자리로 마련하고 있다.

세종여성회(대표 이혜선)가 주최·주관하고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조상호)가 후원하는 '제14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절 기억주간 사진전'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세종시청 1층 로비에서 펼쳐진다. 세종여성플라자(대표 홍만희)와 세종시 작은도서관연합회(회장 윤나영)는 행사 진행에 협력한다.

위안부 피해자 사진전 10주년을 맞아 '청년 돌풍' 주제의 세종청년도슨트(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전시물을 설명해 주는 안내원) 해설과 세종시 작은도서관연합회의 '전쟁과 평화' 북큐레이션(책 추천 및 전시) 방식을 도입, 현장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시청 1층 로비에선 평화나비 스티커 붙이기와 손뜨개·금속 뱃지 증정 등 시민 참여 행사도 진행된다.

사진전이 끝나는 8월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는 세종호수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2026년 제4회 세종특별자치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세종시민 행사'가 개최된다.

행사는 여성회 주최·주관으로, 세종여성플라자가 협력하며, 세종시와 민주노총세종지부, 세종민주평화연대, 세종민중행동,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세종인권마당, 보광사, 실번스토리, 아테나공동체가 공동 후원한다.

1부 추념식은 헌화와 추념사, 우리의 다짐 선언, 2부에서는 '그날의 바람, 오늘의 평화'를 주제로 한 추념 공연으로 각각 이어진다.

이날 박선미 교사(세종시교육청 소속 공립 중등학교 교사)의 사회로 진행되는 공연에는 이걸재 소리꾼 외 6인의 국악 공연, 고한결 소년단원(세종시 제10기 아동청소년위원회 위원장)의 낭독, 안효정 대표(더 크리에이티브 판)의 한국 무용, 유하정 연주가의 트럼펫 연주, 세종리틀싱어즈의 합창 등 다양한 문화 예술 무대가 기림절의 의미를 더한다.

세종 여성회 관계자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도, 평화도 없다는 말이 있다. 고통의 기억은 시간이 흘러도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라며 "피해자들이 남긴 굳센 바람이 오늘 우리의 기억과 실천으로 이어져 더 큰 평화의 바람을 만들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8월 14일은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로, 정부는 2017년부터 이날을 국가기념일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해 추모하고 있다.

세종여성회는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여성의 지위와 역할을 높이고 지역사회발전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2017년 3.1절 행사를 시작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사진전을 개최하고, 세종평화의소녀상의 여름·겨울나기 행사와 지킴이단 활동을 지속해왔다. 2020년 '세종시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성노예) 피해자 기념사업 등에 대한 조례' 제정을 계기로 정식 발족했고, 2024년부터 세종시가 주최하는 8.14 기림절 세종시민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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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림의 날 주간 사진전과 시민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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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행사에서 선보이며 기림절 의미를 더할 문화예술 공연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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