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농협 상임이사 또 부결, 선출 절차 세 번째 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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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농협 상임이사 또 부결, 선출 절차 세 번째 좌초

제3차 임시대의원대회 찬성 51표·반대 60표, 인사 운영 불신 확산

  • 승인 2026-08-07 15:02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산청군농협 전경1
산청군농협 전경<사진=김정식 기자>
경남 산청군농협 상임이사 선출이 추천위원회와 대의원대회에서 잇따라 부결되며 세 번째 좌초했다.

산청군농협은 7일 오전 10시 제3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상임이사 후보 선출안을 표결했다.

표결 결과는 찬성 51표, 반대 60표였다.

후보는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해 최종 부결됐다.

산청군농협 상임이사 선출 절차가 무산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6월 24일 상임이사 추천위원회에서는 출마한 후보 2명이 모두 추천을 받지 못했다.

농협은 이후 상임이사 정수를 2명에서 1명으로 줄이고 선출 절차를 다시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 7월 9일 상임이사 선출을 위한 대의원 총회에서 단독 후보가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농협은 새로운 후보를 추천해 다시 대의원대회를 열었지만 이번에도 반대표가 찬성표보다 9표 많았다.

추천위원회에서 한 차례, 대의원 표결에서 두 차례나 제동이 걸린 셈이다.

후보가 달라졌는데도 부결이 반복되면서 특정 인물보다 후보 추천과 인사 운영 전반에 대한 불신이 더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적자 운영에 대한 책임과 경영 쇄신 요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농협이 대의원과 조합원을 설득할 인선 기준을 제시했는지도 다시 도마에 올랐다.

후보를 바꿔 선출안을 다시 올리는 방식만으로는 대의원들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는 사실도 이번 표결에서 확인됐다.

상임이사 선출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인사권자의 책임론과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제 산청군농협이 답해야 할 것은 다음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이 아니다.

대의원들이 왜 세 번이나 선출 절차를 거부했는지부터 돌아보는 것이 순서다.
산청=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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