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사각지대 없앤다", 서산시, 예방·돌봄·안전 중심 보건의료 혁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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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각지대 없앤다", 서산시, 예방·돌봄·안전 중심 보건의료 혁신 본격화

보호자 없는 병원 지원 확대·달빛어린이병원 진료시간 연장 추진, 지역 의료 공백 해소 박차
응급교육~재난 대응까지 촘촘한 의료안전망 구축,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는 건강도시 실현

  • 승인 2026-08-07 08:49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시는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 재난 신속대응반 강화, 보호자 없는 병원 운영 등을 통해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역 보건의료 안전망을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간병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달빛어린이병원의 진료 시간 연장을 추진하는 등 의료 취약계층과 소아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한 맞춤형 복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향후 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중장기 보건의료 계획을 수립하여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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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심폐소생술 교육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가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예방·돌봄·안전 중심의 보건의료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중보건의사 감소와 의료환경 변화 속에서도 응급의료 대응 능력을 높이고 의료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시민 건강과 의료 안전망 강화를 위해 응급처치 교육 확대, 보호자 없는 병원 운영, 재난 신속대응반 강화 등 다양한 보건의료 정책을 추진했으며, 하반기에는 의료복지 확대와 지역 맞춤형 의료체계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응급상황 발생 시 시민 스스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대폭 확대했다.

상반기 동안 학교와 산업체, 경로당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48회에 걸쳐 1,671명을 대상으로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실습을 통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익히며 응급상황 대처 능력을 높였다.

교육에 참여한 한 시민은 "영상으로만 보던 심폐소생술을 직접 실습해 보니 응급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런 교육이 더욱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보호자를 구하기 힘든 환자를 위한 '보호자 없는 병원' 사업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저소득 입원환자에게 전문 간병서비스를 제공해 보호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로, 상반기에만 124명의 환자가 혜택을 받았다.

시는 하반기에는 지원 대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건강보험료 하위 20% 이하 가구 등에 한정됐던 지원 범위를 건강보험료 하위 50% 이하 가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 환자 가족은 "간병인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보호자 없는 병원 사업 덕분에 경제적 부담뿐 아니라 심리적인 부담도 크게 줄었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형 화재나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는 재난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 신속대응반도 대폭 강화했다.

기존 11명이던 대응반을 20명 규모로 확대하고, 의사와 간호사, 응급구조사, 보건소 직원 등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2개 팀을 구성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였다.

실제로 5월 음암면 공장 화재 당시 신속대응반이 현장에 출동해 응급처치와 환자 분류 등을 지원하며 초기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시는 소아 응급진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확대에도 나선다. 현재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유니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은 토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료하고 있다.

시는 맞벌이 가정과 야간 진료 수요 증가에 맞춰 진료시간 연장을 의료기관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은 밤이나 휴일에 갑자기 아픈 경우가 많아 가까운 곳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이 큰 도움이 된다"며 "운영시간이 더 길어지면 부모들의 불안도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앞으로 4년간 지역 보건의료 정책의 방향을 제시할 제9기 지역보건의료계획(2027~2030)도 본격적으로 수립한다.

계획에는 지역 의료환경 분석을 바탕으로 예방 중심 건강관리, 감염병 대응, 응급의료 강화, 취약계층 의료복지 확대 등 서산시 실정에 맞는 다양한 정책이 담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관련 부서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담 TF를 구성해 시민 의견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보건의료 관계자는 "공중보건의 감소와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등 의료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지역 특성에 맞는 보건의료 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방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확대해 시민 건강 수준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란 서산시보건소장은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보다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라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고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보건의료 안전망을 구축해 건강한 서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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