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억 농어민 희망자금 푼다", 서산시, 2만2천여 농어업인에 농어민수당 지급

  • 충청
  • 서산시

"132억 농어민 희망자금 푼다", 서산시, 2만2천여 농어업인에 농어민수당 지급

10일부터 132억7천만원 지원, 1인 가구 80만원·2인 이상 농어업인 1명당 45만원
지역경제 선순환 기대, 농자재 가격 상승·기후변화로 어려운 농어가 숨통 기대

  • 승인 2026-08-07 08:45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시는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총 2만 2,002명의 농어민에게 132억 7,000여만 원의 수당을 지급합니다.

수당은 가구 구성에 따라 1인 가구 80만 원, 2인 이상 가구는 구성원당 45만 원씩 지역 내에서 사용 가능한 농협 선불카드 형태로 차등 지급됩니다.

이번 지원은 농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서산시청 전경
서산시청 전경(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가 농업과 어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지역 농어업인의 안정적인 생계와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총 132억 원이 넘는 농어민수당을 지급한다.

시는 8월 10일부터 2026년 농어민수당 132억 7,000여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급 대상은 모두 2만 2,002명으로, 분야별로는 농업인 2만 1,462명, 어업인 480명, 축산업 종사자 35명, 임업인 25명이다.

농어민수당은 농업과 어업이 식량안보와 환경보전, 농촌 공동체 유지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점을 인정해 농어업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특히 최근 농자재 가격과 사료비, 유류비 상승, 이상기후에 따른 생산량 감소 등으로 농어가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지원은 농어업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원 대상은 2025년 이전부터 충청남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면서 농업경영체 또는 어업경영체 등록을 유지한 농어업인이다.

지급 금액은 가구 구성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1인 가구는 연 80만 원을 지급받고, 2인 이상 가구는 농어업인으로 등록된 구성원 각각에게 45만 원씩 지급된다.

수당은 현금이 아닌 농협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된다. 이는 지급된 지원금이 지역 내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해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농촌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선불카드는 2027년 12월 31일까지 서산시 지정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급 대상자는 신분증을 지참한 뒤 주소지 읍·면·동 지정 농협을 방문하면 농어민수당을 받을 수 있다.

농업인들은 이번 지급을 반기고 있다. 인지면에서 벼농사를 짓는 한 농업인은 "비료값과 농약값, 농기계 유지비까지 모두 올라 농사짓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농어민수당은 영농에 필요한 자재를 구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 관계자는 "지급 초기에는 대상자 방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활한 지급을 위해 준비를 마쳤다"며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방문하면 신속하게 수령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지역 상인들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동부시장의 한 상인은 "농어민수당이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로 지급되는 만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도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광석 서산시 농업정책과장은 "농어민수당은 단순한 지원금을 넘어 농어업이 지닌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농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가의 경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농어업인의 소득 안정과 지속가능한 농어업 기반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확대하고, 농촌과 어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는 농어민수당 지급과 함께 스마트농업 확산, 청년농업인 육성, 농촌 정주여건 개선 등 다양한 농정사업을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농어업 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2.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3. 성남시, 1기 분당신도시 교통정책 새판 짠다
  4.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5. [교육부 하반기 업무계획] 국가인재위원회 신설… 거점국립대 3곳 성장엔진·AI 분야 패키지 지원
  1.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2.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3. 세종시 '동네 의원' 2곳 폐원… 지역 사회 도마 위
  4. 충청권 공립 신규교사 1244명 사전예고… 대전 초등 34명서 4명으로
  5. 과학기술정보연구원, 1억원 상당의 신기술 기업 이전 완료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대전시가 2037년까지 전력자립도 108%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 산업계는 목표 달성의 핵심인 대형 발전소 건설이 과거 서구 평촌산업단지 LNG발전소 건설 추진 당시처럼 주민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며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6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025 지역에너지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대전의 전력자립도는 2.96%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력자립도가 5%를 밑도는 지역은 전국에서 대전이 유일하다. 16위 광주(9.56%)의 3분의 1에도 못..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철도사업의 출발점인 정부의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년) 발표가 임박하면서 지역 철도사업 반영을 위해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의 역량 집중이 요구된다. 전국 지방정부 건의와 국정과제 등 검토사업만 300개 600조원에 달해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어서다. 6일 대전시와 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연내 확정할 전망이다. 당초 지난해 말 발표가 예정됐지만, 국토교통부는 발표를 올해로 미뤘다. 6월 지방선거가 있는 만큼 지역 간 갈등과 선거 전 불필요한 오해를 예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송전선로 반대 대행진, 서구청장에 "직접 나서 의견수렴·대안 제시해야"
송전선로 반대 대행진, 서구청장에 "직접 나서 의견수렴·대안 제시해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과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하는 전국 대행진 참가단이 대전에 도착해 주민 의견 수렴과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6일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송전탑백지화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 등 20여 명은 유성구청에서 서구청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뒤 전문학 서구청장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서를 전달했다. 대전에서는 서구와 유성구 일부 지역을 경과대역으로 하는 345㎸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추진되면서 예정 지역 주민들이 건강권과 재산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참가단은 서구가 송전선로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