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영산전 국가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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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영산전 국가 보물 지정

전통문화 가치 재조명

  • 승인 2026-08-07 10:04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영산전 보물지정서_를 전달하고 있다(2)
심덕섭 고창군수가 6일 선운사에서 운천 부주지 스님에게 영산전 보물 지정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고창군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의 대표 사찰인 선운사 영산전이 국가 지정 보물로 승격되며 고창의 역사 문화적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7일 고창군에 따르면 조선 후기 불교 건축물의 정수로 평가받는 선운사 영산전이 국가유산으로서의 역사적·건축학적·미술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됐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6일 선운사에서 운천 부주지 스님에게 영산전 보물 지정서를 전달하며, 지역 문화유산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영산전 보물지정서_를 전달하고 있다(1)
심덕섭 고창군수가 6일 선운사에서 운천 부주지 스님에게 영산전 보물 지정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고창군 제공)
선운사 영산전은 대웅전과 함께 사찰을 대표하는 불전으로, 1474년 장륙전으로 창건된 이후 전란과 화재로 소실과 중건을 거듭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1713년 각황전으로 재건된 뒤 1821년 단층으로 개축되며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특히 건립 과정에 대한 기록과 옛 건축 부재가 다수 남아 있으며, 내부에는 개축 당시의 벽화가 보존돼 있어 당시 불교 건축과 미술 양식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또한 중앙의 목조 삼존불과 좌우에 배치된 나한상이 영산회상의 장면을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어 종교적 상징성과 예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갖춘 점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보물 지정으로 선운사는 기존 금동지장보살좌상과 대웅전, 동불 암지 마애여래좌상, 만세루 등 다수의 국가 지정 문화유산과 함께 천연기념물 및 도 지정 문화유산을 보유한 역사문화의 보고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선운사 영산전의 보물 지정은 고창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국가적 가치를 인정받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우리의 전통문화가 지닌 역사와 정신을 널리 알리고, 후대에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창군은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숨겨진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문화관광 자원으로 연계해 '체류형 역사문화 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창군은 황윤석 생가, 반암리 청자요지, 무장 읍성 출토 비격진천뢰 등 주요 문화유산에 대한 국가유산 지정도 추진 중이며,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기반으로 한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창=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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