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술형·논술형 평가 확대… 대전도 평가 혁신 논의 주목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서술형·논술형 평가 확대… 대전도 평가 혁신 논의 주목

  • 승인 2026-08-06 16:49
  • 신문게재 2026-08-07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국가교육위원회가 사고력 함양을 위해 내신과 수능에 서술형·논술형 평가 도입을 검토함에 따라, 대전과 광주 등 지역 교육계에서도 IB 및 AI 교육에 맞춘 평가 혁신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단순 암기에서 벗어나 학생의 논리적 표현 역량을 평가하려는 이번 변화는 미래 교육 실현을 위한 필수 과제로 꼽히며, 각 교육청은 교사 연수와 문항 개발 등 체계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채점의 공정성 논란과 사교육 심화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명확한 평가 기준 수립과 교사의 전문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대전시교육청 전경 사진1(2026년 7월) (1)
대전교육청 전경(사진=대전교육청 제공)
객관식 중심의 학교 평가를 서술형·논술형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지역교육계에서도 평가 혁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가 중·고교 내신의 서술형·논술형 평가 확대와 수능 단계적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전 역시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과 AI교육 정책에 맞춘 평가체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5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는 중·고등학교 내신에서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확대하고 이를 학교 현장에 안착시킨 뒤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암기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의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 논리적 표현 역량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평가 방식 변화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일부 학부모단체는 서술형·논술형 평가 확대가 채점의 공정성 논란을 불러올 수 있고 사교육을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며 신중한 제도 설계를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광주·전남교육청은 서술형·논술형 평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교사 대상 연수와 평가 문항 개발을 지원하고 수업과 평가를 연계해 학생들의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평가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단순한 정답 찾기보다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탐구 과정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단순 지식을 암기하는 능력보다 정보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역량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평가 방식 역시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수업 혁신과 함께 평가 혁신이 이뤄져야 미래 교육이 지향하는 역량 중심 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전교육청도 현재 IB 후보학교를 운영하며 학생 참여형 수업과 과정 중심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민선 6기 핵심 정책으로 'AI교육 1번지'를 추진하며 학생 맞춤형 미래교육 체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IB 관심학교인 박창연 호수돈여중 교장은 "IB는 같은 교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학습 목표를 얼마나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했는지를 평가한다"며 "서술형·논술형 평가가 정착하려면 무엇보다 명확한 평가 기준과 교사 연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서술형·논술형 평가 확대는 학교별 여건에 따라 운영 방식에 차이가 있는 만큼 체계적인 평가 기준 마련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역 한 교사는 "서술형·논술형 평가가 정착하려면 명확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가 기준을 먼저 설정하고 이를 수업 설계와 연결하는 '백워드 설계'에 대한 교사들의 이해와 전문성을 높이는 연수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2.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3.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4. 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 대전 서구을은 추가 논의
  5. 충청권 성적 촬영물 협박·강요 증가…대전 최다
  1. 제24회 이동훈미술상 신현국 작가 본상 영예
  2. 이제는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시대... 우려 목소리 여전
  3. 대전 중학교 배정 달라진다…다자녀 첫째도 ‘선배정’
  4. 대전사랑메세나·대전시 새마을회, 나눔과 봉사 실천 위한 협약식
  5. [현장에서 만난 사람]정주진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연구교수

헤드라인 뉴스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역에서는 대전고등검찰청이 대전광역공소청으로, 대전지방검찰청이 대전지방공소청으로 변경돼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개정 정부조직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청은 1948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폐지되며 업무는 10월 2일부터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따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이원화됐다. 쉽게 말하면 검찰에서 수사 기능은 떼어내고 공소, 그러니까 재판 관련 업무만 남긴 '공소청'이 새로 출범한 것. 이와함께 기존의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아닌 '중수청'이..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