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장벽 넘어 깨끗한 부석 만든다", 서산 부석면, 외국인 근로자 대상 3개 국어 쓰레기 배출 홍보

  • 충청
  • 서산시

"언어 장벽 넘어 깨끗한 부석 만든다", 서산 부석면, 외국인 근로자 대상 3개 국어 쓰레기 배출 홍보

베트남어·중국어·영어 안내문 제작, 인력사무소·외국인 밀집 지역 집중 계도 활동
"맞춤형 홍보 강화해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정착 이끌겠다", 주민 밀착 행정 추진

  • 승인 2026-08-06 14:45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시 부석면은 외국인 근로자의 증가에 맞춰 언어 장벽으로 인한 쓰레기 불법 투기를 예방하고자 베트남어·중국어·영어 등 3개 국어로 된 생활쓰레기 배출 안내문을 배포했습니다.

안내문에는 종량제 봉투 사용법과 분리배출 요령을 그림과 함께 담아 외국인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했으며, 인력사무소와 주택가 등 주요 거점에 게시하여 정보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부석면은 향후 다국어 현수막 설치와 지속적인 현장 홍보를 병행하여 주민과 외국인이 상생하는 깨끗하고 쾌적한 지역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clip20260806144450
서산시 부석면이 외국인 근로자의 증가에 맞춰 생활쓰레기 배출 방법을 알기 쉽게 안내하는 다국어 홍보활동에 나섰다. (사진=부석면 제공)
clip20260806144437
서산시 부석면이 외국인 근로자의 증가에 맞춰 생활쓰레기 배출 방법을 알기 쉽게 안내하는 다국어 홍보활동에 나섰다. (사진=부석면 제공)
충남 서산시 부석면이 외국인 근로자의 증가에 맞춰 생활쓰레기 배출 방법을 알기 쉽게 안내하는 다국어 홍보활동에 나섰다.

언어와 문화 차이로 발생하는 불법투기를 줄이고 깨끗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맞춤형 행정이 지역사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석면은 5일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생활쓰레기 배출문화 정착을 위한 현장 홍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부석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 거주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생활쓰레기 배출 방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분리배출 규정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홍보를 마련했다.

이날 면은 서산시 자원순환과가 제작한 베트남어·중국어·영어 3개 국어 안내문을 활용해 지역 인력사무소를 방문하고, 안내문 배부와 함께 사무실 내 게시를 요청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주택가와 생활쓰레기 불법투기 취약지역에도 다국어 안내문을 부착해 누구나 쉽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안내문에는 ▲종량제봉투를 이용한 생활쓰레기 배출 ▲음식물쓰레기 전용용기 사용과 납부필증 부착 ▲대형폐기물 배출 스티커 구입 및 부착 방법 등 생활 속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쓰레기 배출 요령을 그림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담았다.

특히 언어 장벽으로 인해 생활 정보를 얻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이 쉽게 내용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해 실효성을 높였다.

인력사무소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쓰레기 배출 규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자국어로 된 안내문이 비치되면 생활 적응에도 도움이 되고 주민들과의 불필요한 갈등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국적의 한 외국인 근로자는 "한국의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이 복잡해 어려웠는데 베트남어 안내문을 보니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규정을 잘 지켜 깨끗한 마을을 만드는 데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주민은 "외국인 근로자들도 지역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인 만큼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불법투기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부석면은 이번 홍보에 이어 주요 도로변과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다국어 안내 현수막을 추가 설치하고, 지속적인 현장 계도와 홍보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기우 부석면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생활쓰레기 배출방법을 몰라 불편을 겪거나 불법투기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인 맞춤형 홍보를 실시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외국인이 함께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2.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3.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4. 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 대전 서구을은 추가 논의
  5. 충청권 성적 촬영물 협박·강요 증가…대전 최다
  1. 제24회 이동훈미술상 신현국 작가 본상 영예
  2. 이제는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시대... 우려 목소리 여전
  3. 대전 중학교 배정 달라진다…다자녀 첫째도 ‘선배정’
  4. 대전사랑메세나·대전시 새마을회, 나눔과 봉사 실천 위한 협약식
  5. [현장에서 만난 사람]정주진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연구교수

헤드라인 뉴스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역에서는 대전고등검찰청이 대전광역공소청으로, 대전지방검찰청이 대전지방공소청으로 변경돼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개정 정부조직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청은 1948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폐지되며 업무는 10월 2일부터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따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이원화됐다. 쉽게 말하면 검찰에서 수사 기능은 떼어내고 공소, 그러니까 재판 관련 업무만 남긴 '공소청'이 새로 출범한 것. 이와함께 기존의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아닌 '중수청'이..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