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거주외국인 특성 고려치 않은 채 퍼주기식 시책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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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거주외국인 특성 고려치 않은 채 퍼주기식 시책 '빈축'

1위 중국과 2위 베트남 인구 2배 이상 차이
신안동 인구의 13.5%가 외국인...불당2동은 245명으로 가장 적어
특성 고려하지 않은 '보여주기식' 시정 홍보단 운영 비판 목소리

  • 승인 2026-08-06 11:01
  • 수정 2026-08-06 11:18
  • 신문게재 2026-08-07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시 외국인 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시가 국적 및 거주지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단순 퍼주기식 홍보 시책을 운영해 혈세 낭비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SNS 팔로워 수와 관계없이 게시물당 활동비를 지급하는 홍보단 운영 방식이 실효성 논란을 빚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책적 개선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천안시는 운영상의 미비점을 인정하며 향후 국적과 지역 안배를 통해 시정 홍보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천안시 전체인구 중 6%가 외국인인 가운데 행정당국이 국적별·거주지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퍼주기식 시책을 펼쳐온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6일 천안시에 따르면 외국인 주민은 특정 국적 및 일부 지역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전체 외국인은 연도별로 2022년 3만16명에서 2023년 3만4121명, 2024년 3만7379명, 2025년 4만521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2026년 4월 기준 4만2305명으로 1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중국 1만5953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7635명으로 뒤를 이었지만, 수치상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어 우즈베키스탄과 네팔이 2000명대, 미얀마·캄보디아·태국·몽골이 1000명대, 러시아·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필리핀·미국이 500명 이상 1000명 이하의 인구로 집계됐다.

읍면동별로는 신안동 5709명이 동 인구수의 13.5%를 기록, 가장 많았으며 성환읍 4134명, 부성2동 3718명, 성정2동 2867명, 직산읍 2744명, 부성1동 2239명, 입장면 2191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불당2동 245명으로 거주 외국인이 가장 적었으며, 광덕면 275명, 쌍용3동 321명, 쌍용1동 465명, 일봉동 489명 등 500명 이하의 외국인 주민이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가 거주 외국인의 시정 참여를 높이기 위해 국적별·거주지별 특성을 고려해야 하지만 단순 퍼주기식 홍보시책을 벌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사고 있다.

실제 '외국인주민 시정 참여 홍보단'을 운영하면서 시정 효과보다는 혈세 낭비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시는 홍보단원의 SNS 팔로워 수와 관계없이 게시물만 업로드하면 5만원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민선 9기가 시작된 만큼 시가 나서 국적 및 거주지의 안배를 통해 시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이 시정 홍보와 정책제안을 할 수 있도록 선정하는 과정에서 지원자가 적다 보니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홍보단 운영을 통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해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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