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쓰러진 나무, 한수면 공공시설의 새 자재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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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쓰러진 나무, 한수면 공공시설의 새 자재로 활용

제천시, 산불 피해 소나무 활용해 행정복지센터·보건지소 실내 목질화…탄소 저장·국산 목재 활용 효과

  • 승인 2026-08-06 08:54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제천시, 산불피해목으로 공공시설 새단장
제천시 한수면 행정복지센터와 보건지소가 산불 피해목인 소나무를 실내 마감재로 활용한 실내 목질화 사업을 통해 친환경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됐다(사진=제천시 제공)
산불로 피해를 입은 나무가 제천의 공공시설을 새롭게 꾸미는 목재 자재로 다시 활용됐다.

제천시는 산불 피해 목을 활용한 한수면 행정복지센터와 보건지소의 실내 목질화 사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5일 준공식을 열었다. 버려질 수 있었던 산림자원을 공공시설에 활용하면서 국산 목재 이용 확대와 탄소중립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두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의 '다중이용시설 실내 목질화 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추진됐다. 총사업비는 5억 원으로 이 가운데 국비 2억 5000만 원이 투입됐다.

사업 과정에서는 경북 영양군 산불 당시 피해를 입은 소나무가 실내 마감재로 사용됐다. 산불로 훼손돼 기존 용도로 활용하기 어려웠던 목재를 선별해 행정복지센터와 보건지소의 천장과 벽면 등에 적용한 것이다.

실내 공간에는 국산 목재 13㎥가 사용됐다. 제천시는 이를 통해 약 8톤의 이산화탄소를 목재에 저장하는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일반 승용차 4대가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비슷한 규모다.

목재를 건축자재로 활용하면 나무가 흡수한 탄소를 장기간 저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탄소중립 실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목재 특유의 따뜻한 질감까지 더해져 공공시설 이용자들이 더 편안하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완료를 기념하는 준공식에는 이상천 제천시장과 이성진 제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산림청과 충청북도, 국산 목재협동조합 관계자, 한수면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제천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산림자원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공공시설에 국산 목재를 적용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목재가 공공시설의 새로운 자재로 활용되면서 산림자원의 가치를 다시 살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산 목재 활용과 탄소중립을 연계할 수 있는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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