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관아골 아트뱅크', 근대문화유산에서 예술 창작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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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관아골 아트뱅크', 근대문화유산에서 예술 창작 거점으로

철거 논의 넘은 등록문화재, 최소 리모델링으로 역사성·활용성 보존
본관은 공연·전시, 별관은 청년센터로 나눠 문화예술 생태계 확장

  • 승인 2026-08-05 10:16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충주시는 등록문화재인 옛 조선식산은행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공연, 전시, 청년 창작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 ‘관아골 아트뱅크’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가치를 보존한 이 공간은 지역 예술인과 시민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구도심의 새로운 문화예술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지원하여 지역 경제와 예술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입니다.

관아골 아트뱅크, 충주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관아골
이동석(오른쪽 두 번째) 충주시장이 관계자들과 관아골 아트뱅크 본관 내부를 둘러보며 공간 활용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충주시 제공)
충주시가 '관아골 아트뱅크'를 공연·전시·문화체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되살려 구도심 문화예술 거점으로 키우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성내동 관아골 아트뱅크는 2025년 내부 리모델링을 마친 뒤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대관을 시작했다.

명칭은 성내동의 별칭인 '관아골'과 예술인·청년의 창작공간을 뜻하는 '아트뱅크'를 결합해 지난해 하반기 지역 예술인들의 제안을 반영해 정했다.

시는 본관과 별관을 나눠 활용하고 있다. 별관은 청년 창작공간인 청년센터로 조성했으며, 본관은 지역 예술인의 공연과 전시가 이어지는 문화거점으로 탈바꿈했다. 두 공간은 청년 창작과 지역 문화예술 활동을 함께 담는 구조로 운영된다.

특히 본관은 1933년 목구조와 서양식 석조 건물로 지어진 옛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이다. 철거와 존치를 둘러싼 논의 끝에 근대 건축물로서의 가치와 역사성을 인정받아 2017년 5월 등록문화재 제683호로 지정됐다.

시는 건축물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최소한의 리모델링만 진행했다. 냉·난방시설과 전시공간을 갖춰 공연·전시·문화체험을 수용할 기반도 마련했다. 고풍스러운 건축미와 현대적 활용성을 함께 살리면서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 촬영지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대관이 시작된 뒤에는 소규모 공간의 특성을 살린 토크콘서트와 1인 전시 등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졌다. 관객과 가까이 소통하고 건축물 자체의 분위기를 전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술가와 관람객의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시는 2024년 1년간 이곳을 한시적으로 시범 운영하며 공간 활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당시 충주국가유산야행 연계 프로그램과 충주문화관광재단의 밴드 이날치 '충주본색' 공연, 다수의 전문 전시를 열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7월에는 청년예술단체 '문화예술기획 살로메'가 대한민국 문화도시 충주 융복합 콘텐츠 제작사업인 '국악이 사라졌다 Re:Generation'을 통해 미디어아트 전시와 재즈콘서트를 선보였다.

이어 9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충주국가유산야행' 기간에는 청소년 대상 칠지도 만들기와 충주사고지 포쇄 체험 등 문화유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관아골 아트뱅크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충주의 핵심 문화예술 거점이자 지역 예술인들의 기대가 큰 공간"이라며 "전시와 공연을 꾸준히 지원하고 청년예술인 중심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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