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대통사지 출토유물 활용한 야외 전시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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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대통사지 출토유물 활용한 야외 전시공간 조성

'대통사 쉼터'에 폐기와·전돌 전시…백제 사찰 건축문화 체험 공간 마련

  • 승인 2026-08-05 09:47
  • 고중선 기자고중선 기자
대통사지 야외전시  (1)
공주시가 반죽동 '대통사 쉼터'에 대통사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폐기와와 전돌을 활용한 야외 전시공간을 조성했다. (사진=공주시 제공)


공주시는 반죽동 도심형 문화유적공원인 '대통사 쉼터'에 대통사지 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폐기와와 전돌을 활용한 야외 전시공간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5년 대통사지 발굴조사에서 나온 유물 가운데 매몰 보존 대상이었던 폐기와와 전돌을 활용해 조성됐다. 시민들이 발굴유물을 보다 가까이에서 접하며 백제 사찰의 건축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교육과 체험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2022년부터 웅진 백제의 대표 사찰인 대통사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는 사찰 지붕을 수리하거나 중창하면서 발생한 폐기와와 바닥·벽면 장식에 사용된 건축자재인 전돌 등이 다수 출토됐다.

원형이 잘 보존된 유물은 국가귀속 절차를 거쳐 관리되지만, 활용 가치가 낮은 유물은 발굴 이후 다시 매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는 올해 매몰 예정이던 유물을 전시 자원으로 활용해 시민들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전시 공간에는 백제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별 폐기와를 구분해 배치했으며, 일부 기와는 전통 지붕 구조에 맞춰 설치해 기와의 기능과 시공 방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전돌 역시 바닥에 배치해 당시 대통사의 건축 공간을 짐작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특히 대통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시대별로 분류해 전시하고, 전돌의 실제 활용 방식을 함께 보여주는 형태의 야외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전시는 출토 유물을 단순히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시 사찰에서 어떻게 활용됐는지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한 교육·체험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웅진 백제 사찰인 대통사의 실체를 규명하고, 장기적으로 역사공원을 조성해 시민들과 그 가치를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공주=고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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