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조합장을 만나다] 김종범 내동1구역 추진위원장 "주민 모두 새로운 주거환경 누릴 수 있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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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조합장을 만나다] 김종범 내동1구역 추진위원장 "주민 모두 새로운 주거환경 누릴 수 있도록 노력"

아파트 건령 40년 훌쩍 넘겨 노후화 심각… 사업 추진 이유
동의서 징구 OS쓰지 않아… 주민들이 직접 발로 뛰어 수령
현재 추진위원회 단계… 조합 설립 동의율 68% 확보돼
김 위원장 "작지만 주민들 열정만큼은 대한민국 최고의 구역"

  • 승인 2026-08-05 14:59
  • 신문게재 2026-08-06 10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대전 서구 내동 1구역 재개발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발로 뛰어 정비구역 지정을 이끌어낸 곳으로, 현재 약 68%의 동의율을 확보하며 조합 설립과 합리적인 업체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김종범 추진위원장은 공사비 상승에 따른 주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원주민의 재정착을 돕기 위해 합리적인 공사비를 제안하는 건설사 선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산성아파트 일대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받아 기존보다 늘어난 총 640세대 규모의 쾌적한 주거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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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범 추진위원장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김성현 기자
"부담을 줄여, 주민 한 분이라도 더 새로운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대전 서구 내동 1구역 재개발사업 추진위원장인 김종범 위원장의 각오다. 김 위원장은 내동 1구역에서 20년 이상 거주한 원주민이다. 그만큼 동네에 정이 많이 들었지만, 지역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낙후되다 보니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이에 김 위원장을 비롯한 동네 주민들은 스스로 주거환경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다. OS(Outsourcing)요원을 쓰지 않고 직접 발로 뛰어 동의서를 확보하고 입안제안을 해 구역지정을 해냈다.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김 위원장과 주민들의 열의가 담긴 결과다. 현재 조합설립과 정비업체 선정 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사업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합리적인 업체 선정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 동네를 가장 아름답게 만들고, 원주민 한 분이라도 더 새로운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김 위원장을 만나 현재 구역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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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동1구역 사업 추진 배경은?

내동1구역 산성아파트 건령이 40년을 넘겼다. 예전엔 훌륭한 분들도 많이 살고 대전에서 좋은 아파트로 소문난 곳인데, 이제는 곰팡이와 누수가 심한 노후화된 아파트가 돼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에 저뿐 아니라, 주민들 모두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목표를 갖고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내동 1구역은 처음부터 정비구역으로 선정돼 사업을 이어가는 것이 아닌, 주민들의 의지가 담긴 정비구역이다. 작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은 구역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동 1구역 재개발 사업에 대한 설명과 지금까지의 추진 현황을 알려달라

재개발사업 대상인 산성아파트 일원(3만 6661㎡)은 노후 불량 건축물 수 80.9%· 노후 건축물 면적 73% 등 정비계획 수립 대상 구역의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이런 상황이기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2030 대전광역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에 따른 인센티브를 적용받아 용적률이 250%로 상향돼 세대 수는 기존 463세대에서 177세대 증가한 640세대 규모가 됐다.

현재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미 68% 가깝게 동의서를 확보했다. 동의서 확보에 어려움이 없어 조만간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율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엔 동의서 확보와 동시에 업체 선정을 위해 업체들과 미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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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동 1구역이 어느 구역보다 주민들의 주거환경 의지가 강하다고 들었다

주민들에 의해서 사업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준비위원장부터 현재까지 상황을 전부 지켜본 제가 볼 때 우리 구역은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그저 흘러온 것이 아닌, 주민들이 직접 만든 정비구역이라고 본다. 우리 구역은 사업 초기 동의서 확보를 위한 OS를 쓰지 않았다. 주민들이 직접 발로 뛰어 동의서를 받고 정비구역 지정을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 이 때문에 정비·건설업계에선 대단한 구역이라고 말한다. 대한민국 어느 구역을 가도 동의서 확보를 위해 주민이 직접 뛰는 경우가 없다고 놀라곤 한다. 사업비 절감 등을 위한 노력이지만, 그만큼 저를 비롯한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의지가 강했다고 보는 게 맞겠다.



▲자재·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으로 주민 부담이 커져 많은 정비구역이 멈추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현재 건설업계 상황을 알기에 공사비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점과 주민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알고 있다. 정말 많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에 저는 업체들과의 미팅을 자주 한다. 시공사 선정까지는 아직 절차가 많이 남았지만 때가 됐을 때 합리적인 공사비를 제안하는 곳을 만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미리 접촉하는 것이다.

우리 구역은 소규모 단지기도 하고, 대전지역 정비업 분위기가 많이 다운됐기에 탑급 건설사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주민들이 납득할만한 합리적인 공사비를 제안하고, 튼튼하게 우리 집을 지어줄 건설사를 원한다. 주민들이 향후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발로 뛰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구역은 타 구역처럼 규모가 크지 않지만, 주민들의 의지 만큼은 정말 큰 구역이다. 정비업 분위기가 많이 침체되기는 했지만, 우리 구역의 사업 성공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한다. 저는 우리 주민들이 분담금 부담으로 우리 동네를 떠나길 바라지 않는다. 주민 한 분이라도 더 개선된 우리 동네에서 살았으면 한다. 처음 준비위원장을 맡았을 때부터 현재까지도 품고 있는 목표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지만, 주민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사업 성공을 위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 저도 우리 내동 1구역을 최고의 동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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