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고추냉이 재배 한계 넘는다… 우량 모종·핵심 성분 대량 생산 연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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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 고추냉이 재배 한계 넘는다… 우량 모종·핵심 성분 대량 생산 연구 착수

조직배양 기술로 품질 우수한 고추냉이 모종 단기간 대량 증식
생물반응기 세포배양 적용해 항균·항암 성분 ‘시니그린’ 연중 안정적 생산

  • 승인 2026-08-05 08:25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농기원 전경 (4) (2)
충북농업기술원 전경.(사진=충북도 제공)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이 고부가가치 작물인 고추냉이의 우수한 모종과 핵심 유용 성분을 대량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조직배양과 생물반응기 기술을 활용해 고추냉이 우량 모종과 유용 성분인 '시니그린(Sinigrin)'의 대량 생산 연구에 착수했다.

고추냉이는 특유의 톡 쏘는 매운맛과 함께 항균·항암 효과가 뛰어난 시니그린을 품고 있어 식품과 생명공학(바이오) 산업계에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하지만 자라는 환경 조건이 까다롭고 씨앗으로 번식시키기 어려워, 균일한 품질의 모종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농가에 공급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충북농업기술원 분원은 이러한 번식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조직배양 방식을 도입한다. 단기간에 우수한 고추냉이 모종을 대량 증식하는 기술을 완성해 농가의 모종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생물반응기(Bioreactor)를 활용한 세포배양 기술도 함께 연구한다. 생물반응기 세포배양은 식물체에서 떼어낸 세포나 조직을 인공 영양액(배지)에서 키워, 식물 전체를 다 재배하지 않고도 원하는 유용 성분만 뽑아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외부 기후 변화나 재배 환경에 상관없이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원료로 쓰이는 시니그린 성분을 1년 내내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충북농업기술원 분원 이가람 연구사는 "고추냉이 재배 농가가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풀고자 이번 연구를 시작했다"라며 "농가 소득을 올리고 고부가가치 소재를 안정적으로 만드는 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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