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왜관철교, 주민들 쉼터 역할

  • 전국
  • 부산/영남

칠곡 왜관철교, 주민들 쉼터 역할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

  • 승인 2026-08-04 16:29
  • 수정 2026-08-04 17:29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호국의다리
호국의다리 야경 모습 (사진=칠곡군 제공)
낙동강을 바라보며 걷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경북 칠곡 왜관철교가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왜관철교는 오랜 세월 동안 지역 교통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시설로, 우리 현대사의 굴곡을 함께 지나온 상징적인 장소다. 특히 6·25전쟁 당시 낙동강 일대가 국가의 운명을 건 격전지가 되면서 이곳은 전쟁사의 한 장면을 간직하게 됐다.

전쟁 초기 왜관 일대는 북한군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당시 연합군은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기 위해 주요 이동 경로를 통제했고, 왜관철교 역시 군사적 판단 속에서 일부 구간이 훼손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전쟁이 끝나고 세월이 흐르면서 왜관철교는 파괴와 상처의 기억을 넘어 평화의 의미를 전하는 공간으로 변화했다. 현재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호국의다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지역 주민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철교 주변은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돼 주민들의 일상 속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낙동강 풍경을 감상하며 과거 이 땅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과 평화의 가치를 함께 되새길 수 있다.

특히 해가 진 뒤 조명이 밝혀진 왜관철교는 낮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강 위를 비추는 불빛과 주변 음악분수가 어우러지면서 전쟁의 기억이 남은 공간은 시민들이 찾는 문화와 휴식의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칠곡 왜관철교는 과거의 아픔을 기록하는 역사 현장이면서, 평화로운 미래를 이어가는 지역 대표 문화유산으로 자리하고 있다.
칠곡=박노봉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고추 100%로 속여 판 충북 옥천 식품업체 대표, 벌금 8억 7000만원 선고
  2. '읍면 공동주택' 1.2만 호 무산 여파… 세종시 후속 대책 추진
  3.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4.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5. 대전맹학교, 휠체어 리프트 갖춘 대형 전기버스 도입
  1. “건물 폭파하겠다” 방위사업청서 소란 피운 여성 도주…경찰 추적
  2. 세종 아파트 전세가 대폭 하락
  3. 시민 성금으로 세운 '대전 을유해방기념비', 대전시 등록문화유산 됐다
  4. 본보 임병안·임효인·이현제 기자 ‘제20회 참글상’ 영예
  5.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헤드라인 뉴스


`한글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한글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1945년 8월 15일 조국 독립의 감격은 대전 도심 곳곳에 깊은 역사적 족적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세워진 대전의 대표적 광복 상징물이 마침내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시 문화유산으로 결실을 맺었다.대전시는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중구 보문산에 위치한 '대전 을유해방기념비(乙酉解放記念碑)'가 대전시 문화유산으로 정식 등록됐다고 밝혔다.을유해방기념비는 1946년 8월 15일 광복 1주년을 맞아 대전부민(시민)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대전역 광장에 세운 약 3m 규모의 비석이다. 다른 지역의 해방기념..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가능할까. 앞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닻을 올린 데 이어 전국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법안 제정을 실현할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시민사회의 협력과 전국 시·도지사들의 지지를 발판삼아 본격 법제화 행보에 돌입한 가운데,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이란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14일 서울에서 열린 제61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위한 전국적 지지를 요청하고 나섰다. 조 시장은 "올해는 20여..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통합을 추진중에 있는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통합대학 밑그림이 구체화 됐다. 통합대학은 '충남대학교'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하되, 대전과 공주에 통합본부를 두고 캠퍼스별 특성에 따라 주요 행정기능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양 대학은 14일 세종공동캠퍼스 학술문화지원센터에서 양교 총장과 통합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통합 추진 경과와 주요 쟁점에 대한 협의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 이번 조정안에 따라 통합대학의 교명은 충남대학교로,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해졌다. 통합본부는 대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