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농식품부, 세네갈 벼 재배단지 착공·농기계수리센터 준공

  • 전국
  • 광주/호남

한국농어촌공사-농식품부, 세네갈 벼 재배단지 착공·농기계수리센터 준공

쌀 자급 기반 강화 관개시설 정비·농기계 보급·수리센터 구축

  • 승인 2026-08-04 15:04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벼 재배단지 구축사업 착공식
벼 재배단지 구축사업 착공식.(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세네갈 다카르와 다가나에서 각각 '벼 재배단지 조성사업 착공식'과 '농기계수리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4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행사에는 우스만 음바예(Ousmane Mbaye) 세네갈 농업부 사무총장과 아부바카르 시디 손코(Aboubacar Sidy Sonko) 농업개발청장 등 세네갈 측 인사와 김정원 주세네갈 대한민국대사관 서기관, 문경덕 농식품부 서기관, 오영인 농어촌공사 세네갈 사무소장 등 한국 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안정적세네갈은 서아프리카의 주요 쌀 소비국이다.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세네갈의 1인당 쌀 소비량은 연간 약 116킬로그램(kg)으로, 우리나라 1인당 쌀 소비량인 53.9킬로그램의 두 배를 웃돈다. 반면 쌀 수입량은 2019년 89만 톤 수준에서 2024년 약 139만 톤으로 55% 증가해 높은 수입의존도를 보인다.

높은 수입의존도의 주요 원인으로 낮은 생산성이 꼽힌다. 세네갈은 관개가 이뤄지는 농경지보다 강우에 의존하는 농경지의 비율이 높다. 관개 농지도 시설 노후화와 전력공급 부족으로 농업용수 공급이 불안정하며, 농기계 접근성도 낮아 전반적인 생산 효율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이에 농식품부와 공사는 2024년부터 '벼 재배단지 구축사업'과 '중고농기계 지원 및 수리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며 세네갈의 식량안보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세네갈 벼 재배단지 구축사업'은 80억 원가량을 투입해 콜다주 아남베 지역에 현대식 쌀 생산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농경지 100헥타르(ha)를 경지정리하고, 양수장과 관개시설을 정비해 효율적인 영농 기반을 마련한다.

태양광 발전 시설도 설치해 양수 시설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아울러 관개 기술 등 6개 분야 전문가를 파견해 현지 농업인의 시설 운영과 재배 역량을 높이고, 우량종자 보급도 연계해 안정적인 벼 생산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고농기계 지원 및 수리센터 구축사업'은 총 87억 원을 들여 세네갈강 유역 다가나와 포도르 지역에 농기계를 보급하고, 정비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세네갈의 주요 곡창지대인 두 지역에 트랙터 35대, 원판쇄토기 35대, 정미기 50대 등 농기계를 지원한다. 지원한 농기계는 임대 사업을 통해 현지 농업인이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한 농기계를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다가나와 포도르에 수리동과 사무동 등을 갖춘 농기계수리센터를 구축했다. 앞으로 현지 수리 인력을 양성하고, 농기계 활용과 유지를 위한 교육을 병행해 영농 효율 향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와 공사는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관계기관과의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KOPIA) 세네갈센터와는 벼 종자 생산단지 조성 이후 원종 공급과 재배기술 공유, 다수성 벼 품종의 현지 보급을 연계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는 농기계 임대·유지관리 체계를 보완하고, 민간 운영 방안을 검토해 현지 여건에 적합한 운영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케이(K)-농기자재의 해외 진출 기반도 넓힌다. 농기계 보급과 수리센터 구축을 통해 현지 활용 기반이 마련되는 만큼, 국내 농기자재 기업이 부품 공급과 유지보수 분야에서 세네갈에 진출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세네갈 농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관개시설과 농기계 등 벼 생산에 필요한 기반을 함께 개선해 쌀 생산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성과를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상호 농식품부 농식품국제협력관은 "이번 사업은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농기계 접근성을 높여 세네갈의 쌀 생산 역량을 종합적으로 강화하는 국제농업협력사업"이라며,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해 세네갈의 식량안보에 기여하는 동시에 케이(K)-농기자재의 현지 활용 기반을 넓혀 양국 농업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밝혔다.

나주=이정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2.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3.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4. 이제는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시대... 우려 목소리 여전
  5. 제24회 이동훈미술상 신현국 작가 본상 영예
  1. 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 대전 서구을은 추가 논의
  2. 대전사랑메세나·대전시 새마을회, 나눔과 봉사 실천 위한 협약식
  3. 충청권 성적 촬영물 협박·강요 증가…대전 최다
  4. 서산시 해미읍성 옆 유휴공간이 '꽃밭'으로, 주민 손길로 새단장
  5. 고성규 한의학연구원장 "한의뇌신경과학 공동연구 확대 및 국제화"

헤드라인 뉴스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역에서는 대전고등검찰청이 대전광역공소청으로, 대전지방검찰청이 대전지방공소청으로 변경돼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개정 정부조직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청은 1948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폐지되며 업무는 10월 2일부터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따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이원화됐다. 쉽게 말하면 검찰에서 수사 기능은 떼어내고 공소, 그러니까 재판 관련 업무만 남긴 '공소청'이 새로 출범한 것. 이와함께 기존의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아닌 '중수청'이..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