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멈추는 프로야구…KBO, 중대경보 땐 오후 1시 전 취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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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멈추는 프로야구…KBO, 중대경보 땐 오후 1시 전 취소 결정

구단에 냉방·의료 지원 등 온열질환 예방 대책 마련 요청

  • 승인 2026-08-04 16:57
  • 신문게재 2026-08-05 7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기록적인 폭염으로부터 선수단과 관중을 보호하기 위해 기상 특보 단계에 따른 구체적인 경기 운영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폭염경보 시 경기 시작을 최대 1시간 늦출 수 있고, 체감온도 38도 이상의 폭염중대경보 발효 시에는 경기 취소까지 검토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각 구단에 냉방 장비 확충과 의료 인력 배치를 요청하여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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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기준 세분화. (사진= KBO 사무국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기록적인 폭염 속 프로야구 경기 운영 기준을 마련했다. 폭염 단계에 따라 경기 시작 시간을 늦추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기준을 구체화해 관중과 선수단 보호에 나선 것이다.

KBO는 4일 기상 특보 수준에 따른 프로야구 경기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이어지는 폭염으로 경기장 내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면서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기준은 기상청 폭염 특보 발효 여부를 바탕으로 한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내려진다.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예상되면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다.

KBO는 경기장이 위치한 지역에 폭염경보 이상이 내려지면 홈 구단과 협의를 거쳐 경기 시작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가장 높은 단계인 폭염중대경보 상황에서는 경기 취소까지 검토한다.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까지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KBO는 해당 특보가 발효된 경우 안전 확보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관중 입장 이후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거나 이미 경기가 시작된 경우에는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운영 여부를 결정한다. 경기장이 아닌 인근 지역에만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경우에는 취소 대상에서 제외된다.

폭염주의보 단계에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경기를 정상 진행한다.

리그 규정상 경기 진행 여부는 KBO 경기운영위원이 구단 경기관리인 등의 의견을 종합해 판단한다. 경기 전에는 경기운영위원과 심판진, 양 구단이 협의해 필요할 경우 이닝 교대 시간이나 클리닝 타임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각 구단에도 폭염 대비 조치를 요청했다. 선수단 공간에 냉방 장비와 충분한 음료를 마련하고, 경기장 전광판 등을 활용해 관람객에게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안내하도록 했다. 응급 상황에 대비한 의료 인력과 관련 물품 준비도 당부했다.

KBO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위험 요소를 줄이고 선수단과 관람객이 안전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단계별 대응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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