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면 의료 공백 막은 주민들…제천시, 수산의원 정상화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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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면 의료 공백 막은 주민들…제천시, 수산의원 정상화 지원 나서

수산의원 진료 재개 계기로 주민·의료기관·행정 협력…지역 의료안전망 강화 추진

  • 승인 2026-08-04 09:09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제천시 수산면의 유일한 의료기관인 수산의원이 경영난으로 인한 폐업 위기를 극복하고 주민과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진료를 재개하며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했습니다. 제천시는 수산의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주민 중심의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행정기관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새로운 의료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현장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며 남부권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행정 지원과 의료 안전망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폐업 위기‘수산의원’살리기 현장 간담회 개최
이상천 제천시장이 수산의원에서 주민대표와 의료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의료체계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천시 제공)
제천시 수산면에서 지역 유일의 의료기관을 지키기 위한 민관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때 경영난으로 진료 지속 여부가 불투명했던 수산의원이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다시 문을 연 가운데, 제천시가 의료기관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고 주민 중심의 새로운 의료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지난 31일 수산의원을 직접 찾아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주민대표, 이장 협의회 관계자 등과 지역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현장에서는 수산의원의 진료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안과 함께 수산면을 비롯한 제천 남부권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논의됐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설립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행정기관의 일방적인 지원에 의존하기보다 지역 주민과 의료기관, 행정이 함께 의료 기반을 유지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수산면의 의료환경은 지리적 여건상 취약한 편이다. 제천 도심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이 걸리는 지역인 데다 고령 주민들의 비중도 높아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역할이 크다.

수산의원은 지난 5월 말 경영난으로 진료 공백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졌다. 이후 주민들과 이장 협의회, 의료기관 관계자들이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논의를 이어갔고, 지난 27일부터 진료가 재개됐다.

14년 동안 수산면 주민들의 응급처치와 만성질환 관리 등을 담당해 온 수산의원이 다시 진료를 이어가게 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도 한층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시는 수산의원의 운영 기반을 안정시키기 위한 행정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남부권 전체의 의료안전망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지역에서 의료기관이 사라지는 것은 주민들의 진료 불편을 넘어 정주 여건과 지역의 지속 가능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라며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수산의원 정상화와 지역 의료안전망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추진위원회 구성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의료체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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