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하늘길 연료, 서산에서 만든다", 223억 투입 '지속가능항공유(SAF)' 실증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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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하늘길 연료, 서산에서 만든다", 223억 투입 '지속가능항공유(SAF)' 실증 본격화

HEFA 공정 국가 연구개발사업 시동, HD현대오일뱅크·GS칼텍스·S-OIL 등 13개 기관·기업 참여
정유·석유화학 산업과 친환경 항공연료 융합, 서산시, 대한민국 SAF 핵심 거점도시 도약 가속

  • 승인 2026-08-04 07:01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시는 폐식용유 등을 활용해 친환경 항공유를 생산하는 HEFA 공정 실증사업에 본격 착수하며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2029년까지 총 223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는 HD현대오일뱅크와 S-OIL 등 국내 주요 정유사와 연구기관이 참여하여 원료 확보부터 상용화 기술 검증까지 전 과정을 공동으로 수행합니다. 서산시는 기존 석유화학단지 인프라와 연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탄소 규제에 대응하고 대한민국 지속가능항공유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1. 지속가능항공유 종합실증센터 조감도
서산시가 추진중인 지속가능항공유 종합실증센터 조감도(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가 미래 항공산업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지속가능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 산업 육성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항공산업의 최대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서산시는 정부 공모사업을 기반으로 친환경 항공연료 생산기술 실증에 착수하며 미래 에너지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섰다.

시는 현재 지속가능항공유 생산기술 가운데 상용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HEFA(Hydroprocessed Esters and Fatty Acids) 공정의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HEFA 공정은 폐식용유와 동물성 유지, 식물성 오일 등 다양한 유지계 원료를 고온·고압에서 수소화 처리해 항공연료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기존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세계 주요 항공사와 정유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지속가능항공유 생산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서산시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한 'HEFA 공정용 유지계 원료 전처리 통합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총 223억 원을 투입해 유지계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파일럿 규모의 실증설비를 구축해 전처리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파일럿 규모 실증은 연구실 수준을 넘어 실제 산업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로, 향후 상용화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과정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개발에는 국내 산·학·연 협력체계가 구축됐다. 서산시와 충청남도를 비롯해 고등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SK에코프라임 등 연구기관과 HD현대오일뱅크, S-OIL, GS칼텍스 등 국내 대표 정유기업을 포함한 13개 기관과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참여기관들은 유지계 원료 확보부터 전처리 기술 개발, 실증시험, 상용화 전략 마련까지 전 과정을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특히 서산시와 충남도는 실증 테스트베드 제공과 행정지원 역할을 맡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킥오프(Kick-off) 회의도 7월 22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서산시와 충청남도, 연구기관, 정유기업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기관별 연구개발 계획과 기술개발 방향, 단계별 추진 일정, 성과 창출 전략 등을 공유하며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정유·석유화학 산업 기반과 지속가능항공유 생산기술을 연계해 친환경 에너지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항공유 생산을 위한 원료 공급과 기술개발, 실증,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면 관련 기업 유치와 신규 투자 확대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항공 분야 탄소 감축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속가능항공유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친환경 항공연료 생산기술 확보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서산시는 국내 지속가능항공유 산업을 선도하는 전략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HEFA 공정 실증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서산의 지속가능항공유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한층 속도가 붙게 됐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정유·석유화학 산업 기반과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서산이 대한민국 지속가능항공유 산업을 이끄는 핵심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에너지 전환 시대에 맞춰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첨단 에너지산업과 연계한 신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산시는 지난해 2월 '지속가능항공유 전주기 통합생산 기술개발 사업' 실증 대상지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HEFA 공정 실증사업까지 연이어 확보하면서 국내 지속가능항공유 산업의 핵심 연구·실증 거점으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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