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권 지키자", 천수만 담수 피해대책위원회 공식 출범, '본격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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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권 지키자", 천수만 담수 피해대책위원회 공식 출범, '본격 활동'

서산 창리·간월도, 태안 당암리 주민 300여 명 힘 모아 공동 대응 다짐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 정확한 원인 조사 및 공정한 보상 '한목소리'

  • 승인 2026-08-04 00:13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천수만 해역의 수질 변화와 악취로 인한 어업 피해가 심각해지자 서산과 태안 지역 주민 300여 명이 '천수만 담수 피해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위원회는 홍성호 담수 방류 이후 발생한 환경 오염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민관 합동 조사를 요구하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향후 마을별 피해 접수센터 운영과 전문가 자문단 구성을 통해 체계적인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주민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한 장기적인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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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남호, 간월호, 홍성호, 보령호 천수만 담수 피해대책위원회는 8월 3일 오후 4시 서산시 부석면 창리어민회관에서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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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남호, 간월호, 홍성호, 보령호 천수만 담수 피해대책위원회는 8월 3일 오후 4시 서산시 부석면 창리어민회관에서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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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남호, 간월호, 홍성호, 보령호 천수만 담수 피해대책위원회는 8월 3일 오후 4시 서산시 부석면 창리어민회관에서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독자 제공)
최근 천수만 해역에서 발생한 수질 변화와 악취, 부유물질 확산 등으로 어업인들의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생존권 보호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부남호, 간월호, 홍성호, 보령호 천수만 담수 피해대책위원회는 8월 3일 오후 4시 서산시 부석면 창리어민회관에서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산시 부석면 창리와 간월도, 태안군 당암리 등 천수만 인접 지역의 이장과 어촌계장, 주민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모두 3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주민 조직으로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 앞서 열린 첫 운영위원회에서는 운영위원과 임원을 비롯해 감사,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활동 방향과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운영위원회는 각 마을의 추천을 받아 박태욱 어촌계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과 어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도 이어졌다.

서산시 부석면 창리 거주 한 어민은 "평생 천수만에서 고기를 잡으며 살아왔는데 지금은 바다에 나갈수록 걱정만 커진다"며 "예전 같지 않은 바다를 보며 생계를 이어갈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간월도의 한 주민은 "바다는 우리 삶의 터전이자 자식들을 키운 삶의 기반"이라며 "더 이상 주민들이 각자 싸울 것이 아니라 함께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정확한 원인도 밝히지 않은 채 시간이 흐르기만 하면 피해는 결국 주민들 몫이 된다"며 "과학적인 조사와 공정한 보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원회는 "천수만은 충남을 대표하는 수산자원 생산지이자 양식어업과 연안어업, 좌대낚시, 관광산업이 공존하는 중요한 해역"이라며 "최근 홍성호 담수 방류 이후 부유물질 증가와 악취, 유기물 확산, 수질 변화 등이 나타나면서 어업인과 주민들이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환경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특정 원인을 단정하기보다는 과학적인 조사와 정확한 원인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해대책위원회는 앞으로 ▲피해 원인 규명 ▲피해 실태조사 ▲피해 보상 추진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어업인 권익 보호를 핵심 목표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민관 합동조사 실시 ▲전문기관의 과학적 환경조사 ▲피해 실태조사 용역 추진 ▲피해 확인 시 신속하고 합리적인 보상 등을 공식 요구하기로 했다.

또 출범과 동시에 각 마을별 피해 접수센터를 운영해 어업 피해와 악취, 폐사 사례 등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전문가 자문단 구성과 관계기관 면담을 추진하는 한편 환경조사와 피해조사 용역을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피해대책위원회는 앞으로 정기회의를 통해 피해 현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등 장기적인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태욱 위원장은 "천수만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주민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인 만큼 지역사회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과 실질적인 피해 보상,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주민들과 함께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주민들은 "오늘 위원회 출범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천수만을 지키기 위해 주민과 어민이 함께 힘을 모아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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