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옥 공주시의원 “공주대·충남대 졸속 통합 논의 즉각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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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옥 공주시의원 “공주대·충남대 졸속 통합 논의 즉각 중단해야”

"공주대는 지역 정체성과 미래 담은 공공자산…흡수 통합은 지역 소멸 우려"
글로컬대학 D등급·학내 갈등 지적…“지역 상생 전략 마련해야” 주장

  • 승인 2026-08-03 16:45
  • 수정 2026-08-03 16:51
  • 고중선 기자고중선 기자

박미옥 공주시의원은 국립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의 통합 추진이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공감대 없이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박 의원은 통합 시 지역 캠퍼스 축소와 지역 소멸이 우려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글로컬대학 평가 하위권 기록 등 준비 부족에 대한 대학 측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어 일방적인 통합 대신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특화형 상생 전략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5분발언 사진(박미옥 의원님)
박미옥 공주시의원이 3일 열린 공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국립공주대와 충남대 통합논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공주시의회 제공)


박미옥 공주시의원이 국립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 통합 추진과 관련해 "지역과 대학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사안인 만큼 졸속 논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3일 열린 공주시의회 제267회 임시회 제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국립공주대학교는 지난 80여 년 동안 충남교육의 중심 역할을 해왔고 공주의 역사와 정체성을 지켜온 지역의 소중한 공공 자산"이라며 "정부 재정지원과 행정 편의를 명분으로 추진되는 현재의 통합 논의는 재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충분히 공감하지 못한 통합 추진은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시민들의 우려를 외면한 채 진행되는 논의는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통합 반대 이유로 △민주적 절차 부족 △글로컬대학 평가 최하위 △지역 소멸 우려를 제시했다.

그는 "통합 당사자인 공주대 구성원조차 설득하지 못한 일방적 추진은 문제가 있다"며 "학생과 지역사회의 목소리에 대학이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글로컬대학 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것은 준비되지 않은 통합 추진의 결과"라며 "교명, 유사·중복학과 조정, 통합대학 본부 위치 등 주요 사안을 두고 이견이 이어지고 있어 당초 계획한 사업 추진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산대와 밀양대 통합 사례를 언급하며 지역 캠퍼스 축소 가능성도 우려했다.

박 의원은 "밀양대는 통합 이후 입학 정원이 크게 감소했고, 당초 약속했던 특화 캠퍼스 조성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공주 역시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글로컬의 의미는 지역의 강점을 살려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지역 대학을 없애고 대도시 거점대학에 종속시키는 방식은 진정한 글로컬 전략이 아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공주대학교에 대해 "글로컬대학 평가 D등급 결과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과 통합 우려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공주시에는 "국립공주대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특화형 상생 전략을 마련하고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적극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국립공주대학교는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공주의 역사와 청년의 미래를 담은 핵심 자산"이라며 "지역사회와 대학 구성원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데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주=고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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