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국가차원 전략 수립을" 국회 토론회서 제기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국가차원 전략 수립을" 국회 토론회서 제기

  • 승인 2026-08-03 17:47
  • 신문게재 2026-08-04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14년 넘게 방치된 출연연 공동관리아파트 부지를 AI 기반 R&D 혁신과 기술사업화 거점인 '사이언스 비즈니스 메카'로 전환하기 위한 국회 토론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곳을 청년·해외 과학자 정주 시설과 융합연구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토지 용도 변경과 약 2,700억 원의 예산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제안했습니다.
대전시와 정부는 해당 사업의 실현을 위해 행정적 지원과 구체적인 재원 계획 마련에 협력하며 국가 차원의 전략적 플랫폼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260803_토론회사진
대덕특구 출연(연) 공동관리아파트 부지의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사진=NST 제공)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NST)가 14년 넘게 빈 건물로 방치된 출연(연) 공동관리아파트의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에서 공동연구와 기술사업화를 촉진하는 국가 차원의 공간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결국 토지의 용도변경과 관련 예산확보가 핵심으로 국가 차원의 판단이 요구된다.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출연(연) 공동관리아파트 활용방안 토론회는 국회의원 박범계·조승래·장철민·박용갑·황정아와 대전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NST가 주관했다.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공동관리아파트는 1979년 해외 유치 과학자와 연구단지 종사자의 숙소를 제공하기 위해 건립돼 2012년 거주자가 모두 퇴거한 이후 장기간 방치되어 왔다. 2만8116㎡ 부지에 4층짜리 공동주택 10개 동에 174세대가 지어졌고, 최근까지 '원스톱 지원플랫폼' 기능을 하는 사이언스 비즈니스 메카사업(SBM)을 구상하고 있다.

NST가 발주한 '출연(연) 공동관리아파트 개발 기본계획 수립 및 예비타당성 조사 연구'를 수행한 (주)로운인사이트 최태진 연구소장은 이날 주제발표에서 출연연 공동관리아파트 부지를 인공지능(AI) 기반 과학기술 R&D 혁신과 사업화 거점으로 전환을 제안했다.

공동관리아파트 부지를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전략적 기능을 수행하는 거점으로 전환하고, 청년 해외과학자 정주시설이면서 AI와 과학기술 융합 및 체험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현재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용지 등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30년까지 '청년 해외과학자 정주시설', '글로벌 융합연구동', '연구자 교류·협력 허브' 등을 조성하되 총사업비는 27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clip20260803164416
3일 국회 토론회에서 발표된 출연(연) 공동관리아파트 노후부지 활용 궁간 구현 조감도(안). (자료=개발 기본계획 수립 및 예비타당성 조사 연구 발췌)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 김봉기 한국기계연구원 부원장은 "SBM이 과학 AI 통합 플랫폼과 지역 발전을 연계한 혁신거점으로 자리 잡으려면 기존 시설과의 역할 분담, 이용자 수요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재원 모델의 초기 설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석락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행정원은 "출연연의 연구공간 부족과 연구자 창업·정주 수요를 고려해 공동연구 공간, 외부 창업 지원시설, 청년·유치과학자용 주거시설을 함께 조성해야 한다"며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토지 용도 변경과 운영·소유 구조를 선제적으로 정리하고, 대전시도 사업비·운영비 분담과 행정절차 추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충현 대전시 과학협력과 과장은 "민선 9기 공약 사업인 만큼 대전시는 용도지역 변경과 기반시설 조성 등 지방정부가 맡아야 할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준기 디지털타임스 ICT과학부장은 "NST도 전담조직과 전문인력을 통해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종영 과기부 연구기관혁신정책과 과장은 "개별 출연연의 부족한 연구공간을 보충하는 차원을 넘어, 기관 간 공동연구와 기술사업화를 촉진하는 국가 차원의 플랫폼으로 설계돼야 한다"며 "구축형 R&D 사업으로 추진하려면 과거 사업이 지연·무산된 사유를 해소하고, 사업의 당위성과 세부 재원 계획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2.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3. 이제는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시대... 우려 목소리 여전
  4.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5. 제24회 이동훈미술상 신현국 작가 본상 영예
  1. 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 대전 서구을은 추가 논의
  2. 서산시 해미읍성 옆 유휴공간이 '꽃밭'으로, 주민 손길로 새단장
  3. 고성규 한의학연구원장 "한의뇌신경과학 공동연구 확대 및 국제화"
  4. 지역 최고의 인물 화가 홍상혁 화백 개인전
  5. 대전사랑메세나·대전시 새마을회, 나눔과 봉사 실천 위한 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역에서는 대전고등검찰청이 대전광역공소청으로, 대전지방검찰청이 대전지방공소청으로 변경돼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개정 정부조직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청은 1948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폐지되며 업무는 10월 2일부터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따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이원화됐다. 쉽게 말하면 검찰에서 수사 기능은 떼어내고 공소, 그러니까 재판 관련 업무만 남긴 '공소청'이 새로 출범한 것. 이와함께 기존의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아닌 '중수청'이..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