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베트남 길거리 음식의 매력, 반짱느엉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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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베트남 길거리 음식의 매력, 반짱느엉을 아시나요?

바삭한 라이스페이퍼 위에 담긴 베트남의 맛과 문화

  • 승인 2026-08-05 08:52
  • 신문게재 2026-08-06 9면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응웬티드
사진=응웬티드 명예기자 제공
베트남은 쌀국수와 반미 같은 대표 음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길거리 음식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반짱느엉(Banh trang nướng)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으로, 독특한 맛과 조리법 덕분에 '베트남식 피자'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반짱느엉은 얇은 라이스페이퍼 위에 다진 고기와 달걀, 소시지, 쪽파, 옥수수, 마른 새우, 치즈, 버터 등 다양한 재료를 올린 뒤 숯불에서 바삭하게 구워 만든다. 숯불에서 구워지는 동안 퍼지는 고소한 향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할 만큼 매력적이다.

완성된 반짱느엉은 칠리소스와 마요네즈를 곁들여 먹는다. 바삭한 라이스페이퍼와 풍성한 속재료, 매콤한 칠리소스와 고소한 마요네즈가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을 자랑한다.

달랏과 호찌민시, 나트랑 등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에서는 반짱느엉을 파는 노점을 쉽게 만날 수 있으며,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줄을 서서 맛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어릴 적 학교를 마치면 친구들과 함께 길거리에서 반짱느엉을 사 먹곤 했다. 숯불 위에서 노릇노릇 구워지는 모습을 기다리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은 지금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한 장의 라이스페이퍼 위에 다양한 재료를 올려 만든 소박한 음식이지만, 그 속에는 베트남 사람들의 일상과 따뜻한 정, 그리고 함께 나누는 즐거움이 담겨 있다. 한국에 와서도 반짱느엉을 보면 고향의 거리와 가족, 친구들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베트남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반짱느엉을 꼭 한 번 맛보며 베트남 길거리 음식만의 매력과 활기찬 문화를 직접 느껴 보기를 추천한다. 바삭한 한입 속에서 베트남의 맛과 추억을 함께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응웬티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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