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갯벌에서 만난 특별한 하루, 서천 가족여행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갯벌에서 만난 특별한 하루, 서천 가족여행

해루질과 도예 체험, 바비큐까지. 자연 속에서 배우고 즐긴 1박 2일 가족여행 이야기

  • 승인 2026-08-05 08:52
  • 신문게재 2026-08-06 9면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충남 서천의 월하성 어촌계 마을을 방문한 한 가족이 갯벌 체험을 통해 다양한 해양 생물을 관찰하고 직접 조개를 채취하며 유익한 자연 학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갯벌 해루질뿐만 아니라 도예 체험과 직접 잡은 수산물을 곁들인 바비큐 등 다채로운 활동을 즐기며 가족 간의 특별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서천은 우수한 접근성과 풍성한 즐길 거리를 갖추고 있어, 아이와 함께 자연을 배우고 휴식을 취하려는 가족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여행지로 추천됩니다.

시바타노조미
사진=시바타노조미 명예기자 제공
지난 달 가족과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충남 서천을 다녀왔다. 대전에서 차로 약 1시간 40분 정도 걸려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여행지였다. 평소 갯벌 체험을 해보고 싶어 하던 아들을 위해 새벽 일찍 출발해 월하성 어촌계 체험 마을로 향했다. 갯벌 체험은 간조 시간에 맞춰야 하므로 방문 전 물때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였다.

서천 갯벌은 생각보다 훨씬 넓었고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었다. 불가사리와 여러 종류의 게, 작은 물고기 등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었으며, 아이와 함께 직접 잡아 관찰하는 시간이 매우 흥미로웠다. 평소 TV나 도감에서만 보던 생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살펴볼 수 있어 아이에게도 뜻깊은 자연학습의 시간이 되었다. 일본에서는 갯벌을 '생명의 요람'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직접 체험해 보니 그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갯벌 체험의 가장 큰 즐거움은 해루질이었다. 접수하면 조개를 담을 망을 받을 수 있었고, 약 2,000원을 내면 삽 등 필요한 도구도 대여할 수 있었다. 장화도 빌릴 수 있어 별다른 준비 없이 체험이 가능했다. 백합과 동죽은 모래를 조금만 파도 쉽게 찾을 수 있어 아이도 재미있게 잡았다. 반면 맛조개는 구멍을 찾아 소금을 뿌리고 기다려야 하는 방식이라 쉽지 않았다. 여러 번 도전했지만 실패를 거듭했고, 결국 어촌계 직원의 도움을 받아 몇 마리를 잡을 수 있었다.

갯벌 체험을 마친 뒤에는 점심을 먹고 숙소에 짐을 맡긴 후 인근 도자기 카페에서 도예 체험을 했다. 만들고 싶은 모양과 크기를 선택한 뒤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작품을 완성했다. 처음 하는 도예였지만 아이는 즐겁게 참여했고, 완성된 작품은 약 한 달 뒤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고 했다.

저녁에는 숙소에서 바비큐를 즐겼다. 아침에 직접 잡아 해감해 둔 조개를 구워 먹었는데, 신선한 맛이 더해져 더욱 특별한 식사가 되었다. 다음 날에도 새벽부터 다시 갯벌을 찾아 해루질을 했다. 이틀 연속 체험했지만 전날과 다른 갯벌의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고, 더욱 여유롭게 자연을 즐길 수 있었다.

서천은 대전에서 가까우면서도 갯벌 체험과 도예 체험, 맛있는 먹거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였다. 아이와 함께 자연을 배우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가족이라면 주말을 이용해 한 번쯤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시바타노조미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2. 건고추 100%로 속여 판 충북 옥천 식품업체 대표, 벌금 8억 7000만원 선고
  3. '읍면 공동주택' 1.2만 호 무산 여파… 세종시 후속 대책 추진
  4.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5. 대전맹학교, 휠체어 리프트 갖춘 대형 전기버스 도입
  1. “건물 폭파하겠다” 방위사업청서 소란 피운 여성 도주…경찰 추적
  2. 세종 아파트 전세가 대폭 하락
  3. 시민 성금으로 세운 '대전 을유해방기념비', 대전시 등록문화유산 됐다
  4. 본보 임병안·임효인·이현제 기자 ‘제20회 참글상’ 영예
  5.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헤드라인 뉴스


`한글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한글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1945년 8월 15일 조국 독립의 감격은 대전 도심 곳곳에 깊은 역사적 족적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세워진 대전의 대표적 광복 상징물이 마침내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시 문화유산으로 결실을 맺었다.대전시는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중구 보문산에 위치한 '대전 을유해방기념비(乙酉解放記念碑)'가 대전시 문화유산으로 정식 등록됐다고 밝혔다.을유해방기념비는 1946년 8월 15일 광복 1주년을 맞아 대전부민(시민)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대전역 광장에 세운 약 3m 규모의 비석이다. 다른 지역의 해방기념..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가능할까. 앞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닻을 올린 데 이어 전국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법안 제정을 실현할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시민사회의 협력과 전국 시·도지사들의 지지를 발판삼아 본격 법제화 행보에 돌입한 가운데,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이란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14일 서울에서 열린 제61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위한 전국적 지지를 요청하고 나섰다. 조 시장은 "올해는 20여..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통합을 추진중에 있는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통합대학 밑그림이 구체화 됐다. 통합대학은 '충남대학교'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하되, 대전과 공주에 통합본부를 두고 캠퍼스별 특성에 따라 주요 행정기능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양 대학은 14일 세종공동캠퍼스 학술문화지원센터에서 양교 총장과 통합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통합 추진 경과와 주요 쟁점에 대한 협의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 이번 조정안에 따라 통합대학의 교명은 충남대학교로,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해졌다. 통합본부는 대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