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진 시당위원장 체제 전환… '김종민 복당' 변수되나

  • 정치/행정
  • 세종

이강진 시당위원장 체제 전환… '김종민 복당' 변수되나

김종민 의원, 2024년 초 탈당 후 2년여 만에 복당 움직임
당원 50여 명, '복당 촉구 서명부(2165명)' 전달 마중물
김 의원, 지난 결정 과오 인정… 공식 사과로 당심에 호소
이강진 위원장, "중앙당 차원선 위험한 선택" 선긋기 나서

  • 승인 2026-08-03 11:13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 무소속 김종민 의원의 복당을 두고 지역 당원들의 촉구와 당내 지도부의 반대 기류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과거 탈당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복당 의지를 피력했으나, 당내에서는 지지자들의 반감과 차기 총선 경쟁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향후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와 당 지도부의 판단이 김 의원의 복당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6061701001183100048951
2028년 총선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 정치권 인사들. 사진 위 왼쪽부터 이기순 사회서비스원 원장, 이준배 국힘 시당위원장, 최민호 시장, 정우진 국힘 갑구 조직위원장, 류제화 변호사. 가운데 왼쪽부터 고준일 전 의장과 홍순식 전 보좌관, 강준현 국회의원,황운하 국회의원. 아래 왼쪽부터 하헌휘 변호사, 김수현 보좌역, 이강진 갑구지역위원장, 김종민 국회의원, 봉정현 변호사. 이런 구도 아래 김종민 의원의 민주당 복당은 상당히 예민한 대목으로 다가오고 있다.(사진=SNS 및 선관위 누리집 갈무리)
세종시 정치 구도에서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은 원 소속인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신임 시당위원장을 넘어 중앙당 대표를 새로 선출하는 과정에서 '찬반 기류'가 여전히 교차하고 있다.

지역 사회에선 세종시가 당면 현안들과 함께 중차대한 시기에 놓인 만큼, 대승적 복당을 허용하고 2명의 국회의원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요구가 계속 나오고 있다.

민주당 당원 50여 명이 지난달 24일 김종민 의원실을 찾아 2165명이 참여한 복당 촉구 서명부를 전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종민 의원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가뜩이나 허약한 지역 정치세가 행정수도 완성의 길목에 장애를 가져오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당원들은 김 의원을 향해 "이제 당으로 돌아와 행정수도 완성 입법 추진 및 국정 동력 확보에 앞장서달라"고 촉구했다. 쉽게 말해 원팀이 되어 달라는 요구다.

2026072401001708000073661
민주당 당원 50여 명이 지난달 24일 김종민 의원실을 찾아 2165명이 참여한 복당 촉구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당원 제공)
이에 김종민 의원은 재차 사과 입장과 함께 당 지도부와 당원의 뜻에 따르며 복당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계엄 해제와 윤석열 탄핵, 그리고 개혁 과제 표결 때마다 늘 민주당과 단일 대오로 함께 했다"며 "지난 2024년 탈당 과정에서 민주당 당원과 지지들에게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 잘못된 정보와 편견으로 지도부와 당을 향해 과도한 비판을 하다 탈당에 이르렀다. 모든 게 저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모든 결정은 당 지도부와 당원의 뜻에 달린 만큼, 전당대회 이후 충분히 상의하는 시간을 거쳐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뜻도 전했다.

하지만 당내 반대 기류도 만만찮은 형국이다.

당시 이재명 당 대표 체제에 반발해 탈당한 만큼, 열성 지지자들의 반감이 워낙 크게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 이강진 신임 세종시당 위원장도 3일 부정적 시선을 내보였다.

그는 "2165명의 서명부가 모두 당원들도 아니다. 지역에선 김종민 의원의 복당이 중요한 변수가 될지 모르겠으나 중앙당 입장에선 중요한 이슈가 아니다"라며 "복당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신임 당 대표도 없을 것으로 본다. (당원들이 볼 때) 굉장히 위험한 선택이기 때문"이라며 선을 그었다.

3명의 당 대표 후보들이 세종시 방문 과정에서 김종민 의원을 만나지 않은 단면이 이 같은 정서의 반영이라고 봤다.

지역 정치권에선 김종민 의원에 대한 반발 기류를 떠나 차기 총선 경쟁 후보군들의 견제 심리가 담겨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강준현 의원의 3선 도전을 넘어 이강진 위원장의 2전 3기 출마 등이 관측되는 상황에서 김 의원의 복당은 부담스런 대목임에 분명해서다.

앞으로 2년 후를 바라보고 있는 당내 또 다른 후보군들도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TX 세종선·CTX 연장' 충청권 합의로 새 국면
  2. 진주 M2 페스티벌 7일 개막
  3. 천안시, 원성커뮤니티센터 건축설계 최종보고회 개최
  4. 장기수 천안시장, 복지현장서 폭염 대비 안전점검
  5. 천안시, 민선 9기 출범 맞춰 안전·보건경영방침 개정
  1. 與 당권주자, 지역 현안 실종된 순회경선에 비판 고조
  2. 남서울대, 롯데마트 성정점서 탄소중립 조형물 전시회 성료
  3. [한화에어로참사] 지휘체계로 수사 확대… 임직원 3명 추가 입건
  4.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 이색 청렴 캠페인 전개
  5. 천안시, 'K-컬처박람회' 앞두고 선제적 방역소독 총력

헤드라인 뉴스


폭염보다 더 힘든 희망고문…대전 쪽방촌 개발사업 또 표류하나

폭염보다 더 힘든 희망고문…대전 쪽방촌 개발사업 또 표류하나

연일 체감온도 33도 이상 불볕더위에 대전에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정동 쪽방 주민들은 폭염보다 더 힘든 희망고문에 시달리고 있다. 주거 취약계층 지원과 역세권 정비를 위한 이곳 쪽방촌 공공개발 사업이 지난해 9월 2년 반 만에 기본조사가 재개돼 기대감을 모았으나 최근 완공 시점이 2032년으로 변경된 데다 여전히 토지건물주 이견에 벽을 넘지 못해서다. <중도일보 2025년 1월 14·20·21·23일 자, 7월 9·10일 자, 8월 6일 자 1면 보도 등>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 연말까지 기본조사를 마친..

서남부터미널 폐업 초읽기… 조속한 교통대책 마련 필요
서남부터미널 폐업 초읽기… 조속한 교통대책 마련 필요

대전 서남부터미널 운영업체의 '경영 악화'로 터미널 폐업이 사실상 불가피해지면서 지자체의 조속한 폐업 결정과 교통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최근 단 하나 남아있던 금남고속마저 '이용객 감소'를 이유로 유성복합터미널로 기점 변경을 신청, 충남도가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폐업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운송업계에선 폐업을 늦추는 것보단, 조속한 이동권 확보 방안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2일 운송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금남고속은 충남도에 기점 변경을 신청했다. 금남고속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로 서남부터미널 진입..

금융당국,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겨냥 `긴급조치권` 카드 꺼냈다
금융당국,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겨냥 '긴급조치권' 카드 꺼냈다

금융당국이 증시를 뒤흔드는 주범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겨냥해 긴급조치권이라는 강도 높은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본예탁금 상향 등을 골자로 하는 보완책에 이어 발표된 추가 대책 일환으로, 글로벌 반도체 종목 쏠림 현상에 레버리지 상품까지 겹쳐 극도로 높아진 시장 변동성을 관리한다는 차원이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긴급한 상황에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함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마련한다. 최근 홍콩의 가변 레버리지 배율 사례를 참조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

  • 장종태 의원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선출 장종태 의원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선출

  • 과태료 부과 무시한 채 불법광고물 부착 과태료 부과 무시한 채 불법광고물 부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