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주민이 만드는 감염병 안전망…경로당 노인회장 '예방 지킴이'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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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주민이 만드는 감염병 안전망…경로당 노인회장 '예방 지킴이'로 나선다

20개 경로당 중심 예방체계 구축…교육·방역물품 지원으로 생활 속 방역문화 정착

  • 승인 2026-08-03 07:58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4) 우리 마을 감염병 예방 지키미(1)
단양군보건의료원 감염병관리팀 직원이 '우리 마을 감염병 예방 지킴이' 사업의 일환으로 경로당 노인회장을 대상으로 올바른 손 씻기와 감염병 예방수칙 등을 교육하고 있다.(사진=단양군)
감염병 예방은 행정기관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예방수칙을 실천하고 서로를 살피는 생활 속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해지면서 단양군이 주민 참여형 감염병 예방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단양군보건의료원은 올해 신규사업으로 관내 8개 읍·면 20개 경로당 노인회장을 '감염병 예방 지킴이'로 위촉하고 '우리 마을 감염병 예방 지킴이' 사업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감염병에 취약한 고령층을 보호하고 경로당 내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동생활과 단체급식이 이뤄지는 경로당 특성을 고려해 노인회장이 예방활동의 중심 역할을 맡고 회원들과 함께 생활 속 방역수칙을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보건의료원 감염병관리팀은 경로당을 직접 찾아 감염병 주요 증상과 전파 경로, 올바른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실내 환기, 단체급식 위생관리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수칙을 교육하고 있다.

교육을 받은 노인회장들은 회원들에게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손 씻기와 환기, 개인위생 실천을 꾸준히 독려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보건의료원은 정기적으로 경로당을 방문해 위생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방역물품이 담긴 '방역 꾸러미'를 지원하는 한편, 내·외부 방역 활동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행정 중심의 일회성 방역에서 벗어나 주민 스스로 감염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상시 예방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방활동이 경로당에 정착되면 어르신들의 건강 보호는 물론 지역사회 전반의 감염병 대응 역량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은 주민들의 관심과 생활 속 실천이 가장 중요한 만큼 경로당 노인회장들이 지역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예방 중심의 감염병 관리체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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