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외로움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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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외로움도 준비해야 한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컨설팅)

  • 승인 2026-08-02 10:00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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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컨설팅)
사람은 누구나 외롭다. 다만 외로움의 모습이 다를 뿐이다. 학생 시절, ROTC 생활과 삼성·GS칼텍스에서 일할 때는 힘들었지만 외롭지는 않았다. KT&G에서 처음 외로움을 느꼈다. 의사결정과 책임의 무게. 혼자 감당해야 하는 부담감. 넓은 독방에서의 생활과 주말부부라는 또 다른 외로움도 이겨내야 했다.

퇴직 후 찾아오는 외로움은 또 다르다. 출근할 곳이 없다. 회의도 출장도 없다. 매일 울리던 전화도 줄어든다. 자주 만나던 사람들과도 자연스럽게 멀어진다. 가족과 함께 살아도 모두 각자의 삶으로 바쁘다. 문득 혼자 남게 될 날을 생각하면 불안해진다.

직장에서는 직책과 역할이 자신을 빛나게 했다. 퇴직 후에는 스스로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이어 가야 한다. 많은 리더가 퇴직 후 찾아올 외로움을 예상하지 못한다. 리더는 성과를 만들고 조직의 미래를 계획하며 실행한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퇴직 후 삶은 생각하지도, 준비하지도 않는다. 외로움은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미리 준비하지 않았기에 더 크게 다가올 뿐이다.

취미를 만들고, 평생 배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일이 아닌 사람을 만나야 한다. 이해관계 없는 관계를 넓혀야 한다. 재직 중에도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야 한다. 무엇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막상 그날이 오면 외로움 앞에서 당황하게 된다.

리더는 언젠가 자리를 내려놓는다. 그러나 사람까지 잃어서는 안 된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좋은 리더는 회사와 조직에 성과를 남긴다. 하지만 존경받는 리더는 함께할 사람을 남긴다. 평소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고마움과 사랑을 아끼지 않으며, 관계를 꾸준히 돈독히 한다. 떠난 뒤 외로움을 줄이는 가장 좋은 준비는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 남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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