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보릿돌교, 왜 보수했나? … 6개월 뒤 보수한 상판 붕괴

  • 전국
  • 부산/영남

포항 보릿돌교, 왜 보수했나? … 6개월 뒤 보수한 상판 붕괴

두 기관 정밀안전점검에서 '양호' '보통' 판정
그런 다리 건립비의 25% 들여 보수 등 맡겨
시민들 "보수보강 부분… 신고전화 살펴봐야"

  • 승인 2026-08-02 17:55
  • 수정 2026-08-03 12:11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image01
포항 보릿돌교 현장 위치도. (사진=포항시 제공)
속보= 최근 붕괴된 경북 포항 보릿돌교에 대한 두 차례의 정밀안전점검 용역에서 정밀안전진단과 시설물의 사용제한이 필요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포항시에서 7억원을 들여 보수 등을 한 뒤 6개월여 만에 붕괴된 것으로 드러났다.

7억원은 전액 시비로 당초 보릿돌교 건설비 28억원(정자 건설비 포함)의 25%나 된다. 특히 당초 건설때는 국비 14억원, 도비 4억2000만원, 시비 9억8000만원이 투입됐다.

포항시가 언론에 배포한 보릿돌교 붕괴 사고 현황에 따르면 시는 2020년 10월 한국안전연구원에, 2024년 2월 신승이앤씨에 보릿돌교 정밀안전점검 용역을 의뢰했다.

2020년과 2024년 용역결과, 보릿돌교는 B등급(양호), C등급(보통) 판정을 받았고, 두 용역 수행기관으로부터 정밀안전진단 및 시설물의 사용제한은 필요치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하지만, 시는 7억원을 들여 LD건설에 보릿돌교 연결교량 55m 개체(상판 모두 교체)와 무너져 내린 보릿돌교 상판 표면처리 등의 시공을 2025년 7월부터 12월까지 맡겼다. 설계는 대흥토목이앤지가 했다. 개체한 연결교량은 육지에 세워진 다리다.

사진
포항 보릿돌교 현장 위치도. (사진=포항시 제공)
보릿돌교 정자는 안전을 위해 지난 5월 29일부터 출입이 통제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무너진 보릿돌교 상판에 표면처리(보수보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특별히 이상이 없는 보릿돌교 보수 등에 7억원의 시비를 사용한 것도, 보수 보강한 교량이 6개월 만에 무너져 내린 것도 이해할 수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무너진 상판에 대한 보수보강 부분과 연결교량 개체 이유 등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역 정보에 밝은 한 직장인은 "지난 4월 보릿돌교에 이상한 소리가 난다며 시에 신고하고 녹음했다는 낚시객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며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해당 낚시객의 통화기록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13년 12월 준공된 보릿돌교는 높이 10m, 폭 3.5m~ 4.5m, 총길이 249.5m(연결교량 55m, 본 교량 170m, 정자 24.5m)의 해상 인도교다.


포항=김규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2.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3. 이제는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시대... 우려 목소리 여전
  4.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5. 제24회 이동훈미술상 신현국 작가 본상 영예
  1. 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 대전 서구을은 추가 논의
  2. 서산시 해미읍성 옆 유휴공간이 '꽃밭'으로, 주민 손길로 새단장
  3. 고성규 한의학연구원장 "한의뇌신경과학 공동연구 확대 및 국제화"
  4. 지역 최고의 인물 화가 홍상혁 화백 개인전
  5. 대전사랑메세나·대전시 새마을회, 나눔과 봉사 실천 위한 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역에서는 대전고등검찰청이 대전광역공소청으로, 대전지방검찰청이 대전지방공소청으로 변경돼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개정 정부조직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청은 1948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폐지되며 업무는 10월 2일부터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따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이원화됐다. 쉽게 말하면 검찰에서 수사 기능은 떼어내고 공소, 그러니까 재판 관련 업무만 남긴 '공소청'이 새로 출범한 것. 이와함께 기존의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아닌 '중수청'이..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