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가뭄 비상 대응체계 가동… 용수 확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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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가뭄 비상 대응체계 가동… 용수 확보 총력전

  • 승인 2026-08-02 12:44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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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선 포항시장이 지난달 31일 대송면 칠성천 일원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장기간 무강우와 폭염이 지속되면서 농작물 피해와 용수 부족 우려가 커짐에 따라 가뭄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포항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422.7mm로 평년590.7mm의 7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저수율 역시 평년 대비 56% 수준인 40.3%에 불과해 가뭄 '주의(보통가뭄)' 단계에 진입한 상황이다.

이에 포항시는 가뭄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등 총 26억4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시는 이렇게 확보한 대규모 예비비 등을 가뭄 피해 우려지역에 투입해 하천 굴착, 관정 설치, 엔진 양수기 임대 지원, 다단 양수 작업 등 용수 확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박용선 시장은 지난달 31일 남구 대송면 남성리 칠성천 일원과 장동리 가뭄 피해 지역을 방문해 현장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하천 굴착 상황을 직접 살폈다.

오천읍 진전지 생활용수 공급 현장을 찾아서는 저수 현황을 점검하며 진전지 저수율 단계별 대응 방안에 맞춰 보조 취수를 확대하고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안계댐 보조수원으로 수계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하는 등 안정적인 시민 수돗물 공급 안전망 구축을 당부했다.

특히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지난달 28일 김종일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지사장을 만나 가뭄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 농가에 필요 용수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 시장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가뭄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이끌어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저수율이 급감한 용연지에 대해 올해 안으로 약 4만 톤 규모의 준설을 완료하고, 오어지는 내년도 국비를 확보해 본격적인 준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용선 시장은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재정 투입,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등 총력 대응을 통해 가뭄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의 생활용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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